임영웅, 결혼 계획? '미스터트롯' 우승 후 3년 만의 가족식사 '훈훈' [마리히](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임영웅이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에서는 LA로 떠날 준비를 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지난 2월 개최된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 -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는 임영웅의 모습부터 다양하고 솔직한 면모를 담아냈다.
1년 만의 예능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임영웅은 "최근 받았던 메시지 중에, 본인 어머니께서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TV에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다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그런 사연들을 보며 빠른 시일 내에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뭉클함을 안겼다.
더불어 "아기 때 나의 목소리나 움직이는 모습이 궁금하더라. 요즘 친구들은 동영상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 걸 볼 수 있지 않나. 조금이라도 젊을 때의 모습을 기록해두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짜' 임영웅의 모습을 담아내는 만큼 "재미없을 것 같다"는 우려도 전했다. 그는 "정말 평범하고 조용하고 별일 없다"라며 "스케줄 없을 때 하루 일과는, 11시쯤 일어나 샐러드 먹고 운동하고 연습하고 넷플릭스 보고 잔다. 축구 운동 외에는 집에만 주로 있는다"고 밝혔다.
평소 생각과 걱정이 많다는 그는 최근 여행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지난 콘서트 끝나고 좀 쉬었어야 하는데. 쉴 때 집에 가만히 있으니까 불안하고 뒤처지는 것 같았다. 무대 위에서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노래를 하다보니까 에너지를 다 쏟게되는데 일상으로 돌아오면 누구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한식을 좋아하는 임영웅은 미국에 가기 전 어머니, 할머니에게 집밥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임영웅의 어머니는 소고기 고추장볶음, 멸치볶음, 꽈리고추 조림과 임영웅 '최애 메뉴' 오징어찌개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오징어찌개에 대해 임영웅은 "우리 집에만 있더라. 할머니가 시작해 엄마 어릴 때 해줬고, 엄마가 아들을 낳아 해주고 대대손손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할머니가 "너도 아들 낳으면 해줘야 한다"고 하자 임영웅은 "아들은 언제 낳으려나. 내일 낳아버릴까?"라며 결혼 농담을 던졌다. 임영웅의 어머니는 "10년 있다가 가도 돼"라며 결혼에 서두르지 말라고 했고, 임영웅은 "다른 엄마들은 빨리 장가가라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한 10년 있다 가라고 하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요리 교실이 끝난 후 임영웅은 할머니, 어머니와 마주 앉아 식사했다. '미스터트롯' 우승 후 3년 만에 세 명이 밥을 먹는 자리였다. 임영웅의 할머니는 "장가를 가야 하는데 어떡하나"라며 다시 한번 결혼 주제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또 "손주가 원체 바쁘니 원. 밥을 같이 먹을 수가 있어야지"라면서도 바쁜 손자의 모습에 대견함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확실히 밥은 같이 먹어야 맛있고 가족들이랑 먹어야 더 맛있다"고 했다.
총 5부작인 '마이 리틀 히어로'는 임영웅의의 첫 리얼리티 예능으로 솔직 담백한 LA 여행기를 그린다. 6월 3일(토) 2회, 6월 10일(토) 3회, 6월 18일(일) 4회, 6월 25일(일) 5회가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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