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DRX 편선호 감독 "좋은 플레이 한 '제스트' 고맙다"

허탁 입력 2023. 5. 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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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의 '터미' 편선호 감독이 교체 기용에 대한 비하인드를 풀어놨다.

DRX는 27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결승진출전서 T1을 3 대 2로 잡아내며 결승에 향했다. 이 날 DRX는 2,3세트 모두 13 대 11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잡았고, 치열한 승부 끝에 5세트 만에 결승 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편선호 감독은 가장 먼저 경기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쉽게 끝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첫 맵에서 일격을 맞으며 경기가 힘들게 흘러갔다. 그 와중에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날 DRX는 시즌 동안 주전으로 기용했던 '폭시나인' 정재성 대신 '제스트' 김기석을 출전시켰다. 이에 대해 편선호 감독은 "정재성은 퍼시픽 리그에서 경험치를 먹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출전시켰다. 리그 기간 동안 충분히 성장했다. 마스터스나 챔피언스에서도 출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정재성의 성장에 가중치를 뒀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김기석의 경우 정재성이 출전하면서 연습량이 많지는 않았다. 실질적인 연습 기간은 3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했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아직까지는 미숙할 수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기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 역시 드러냈다.

결승 상대인 페이퍼 렉스(PRX)에 대해서도 밝혔다. 편선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하며 "내부적으로는 PRX에 대한 대응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해외 강팀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편선호 감독은 먼저 퍼시픽 리그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고 언급하며 "어려운 경기에선 해외 강팀과 경기하는 느낌도 들었다. 퍼시픽 리그는 EMEA와 아메리카의 전략을 흡수해 본인들의 전략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어떤 관점에선 메타적으로 앞서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유럽의 강팀인 프나틱에 대해 "프나틱은 압도적으로 강한 팀이다. 전략적으로 완성도도 높다. 자신감과 택틱은 다르고, 발로란트에는 프나틱 같은 스타일이 더 잘 맞는다고 본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맵에 대한 설명도 추가됐다. DRX가 승률 100퍼센트를 기록 중인 펄에 대해선 "록//인을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해외 팀과의 스크림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처음 접근할 때부터 포인트를 잘 잡았고, 이해도는 퍼시픽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승전에선 바인드와 로터스를 모두 플레이하게 될 것이라 예상하며 "바인드는 자신 있는 맵이다. 로터스는 개인적으로 마스터즈나 챌린저스 가서 결승전의 밴픽 시스템 상 해야하는 상황이다. 준비되어 있으니 로터스를 플레이한다면 이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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