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사랑 사연에 번아웃...'53세 싱글' 나한텐 왜 이런 일 없지?" ('아는형님')[종합]

정안지 2023. 5.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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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소현이 "러브스토리 사연이 번아웃 온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청취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라디오 DJ 박소현, 김태균, 이민혁이 출연했다.

이날 박소현은 서장훈과의 인연에 대해 "현역 선수 시절에 많은 사람들이 이상민, 현주엽, 우지원 섭외 하려고 할 때 '내 마음의 원픽은 서장훈'이라고 했다"면서 "인기 완전 최고였다"고 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그때 인기가 우지원, 이상민 합한 정도였냐"고 하자, 서장훈은 "인기는 그 사람들이 많았다. 시원하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소현은 강호동이 이상형이었다고 밝혀 강호동을 놀라게 했다. 박소현은 "어렸을 때부터 나는 몸이 왜소하고 그렇지 않나. 키가 크고 몸이 좀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그래서 장훈이를 원픽 한거냐. 얼굴은 아예 안 보는 거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소현은 "신인시절부터 강호동이 나의 이상형이 됐다"면서 "지금 이상형은 슈퍼주니어가 데뷔하고 나서는 이상형이 신동"이라고 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형' 멤버들은 박소현의 20대 시절도 떠올렸다. 당시 박소현 하면 모두의 마음 속 첫사랑이었다고. 박소현은 "너희가 너무 친근하다. 나의 20대 시절을 본 사람이 방송국에 거의 없다"고 했고, 김영철은 "소현이 1992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하지 않았냐"고 했다. 박소현은 "그걸 아는 사람이 없다. 너무 반갑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상민에게 따지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소현은 "오랜만에 방송국에서 만나면 호칭이 헷갈린다. 헤매고 있으니까 상민이가 눈치채고 '나는 친구 상민이'라고 했다더라"고 하자, 서장훈은 "친구가 될 수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상민은 1973년생, 박소현은 1971년생이라고. 이상민은 "우리 친구 아니냐. 소현이랑 사석에서 몇 번 어울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말을 놨다"면서 "지현이가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내가 리더이기 때문에 말을 놔서 그런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박소현이)지현이보다 한 살 많다"고 하자, 이상민은 "근데 내가 왜 친구라고 했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소현은 라디오 사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소현은 "라디오로 프러포즈 하는 경우 많지 않냐"는 질문에 "많다. 그래서 잘 안 읽어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100일, 300일 축하해주세요' 사연은 안 받겠다고 했다. 적어도 3년 이상 된 커플만 축하해드리겠다고 했다"면서 "맨날 러브스토리를 읽는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만나는지, 해피엔딩이 된다. 그 러브스토리를 읽어줄 때 번아웃 온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20년 동안 방송국에서 누군가를 만날 법도 한데 나한테는 이런 일이 없다"면서 "항상 이야기 할 때 '결혼하면 라디오 그만두겠다'고 합의 된 상태였는데 20년 동안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라디오와 결혼 했어요'를 하게 됐다"면서 "정말 많은 번아웃이 오는데 20년을 하니까 '라송'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라디오계의 소나무'다. 그 애칭을 받으니까 '결혼을 해도 소나무처럼 한 결 같이 여기서 퇴근길 친구가 되어 주는 게 나의 존재 목적인가'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박소현은 민경훈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박소현은 "갈비뼈가 골절이 돼서 라디오 진행을 못했다. 그때 경훈이가 대신 스페셜 DJ를 해줬다"면서 "나중에 방송을 듣는데 '나도 갈비뼈에 금이 가 있다. 박소현 씨는 골절이라고 하더라. 방송 듣고 있으면 빨리 쾌차 했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하는데 그 멘트 듣고 울었다"고 했다. 그는 "너도 금이 가 있는 걸 상상도 못했다. '나비잠'을 많이 틀었다. 지금도 틀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태균은 '개편 때 위기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계약 기간 끝날 때 쯤 장례식장에서 타방 국장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희 쪽으로 오실 생각 없냐. 백지수표를 드리겠다'고 하시더라"며 "SBS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했다"며 웃었다.

박소현은 "나도 얼마 전에 '다른 데서도 해보면 어떠냐. 왜 늘 퇴근 시간만 고집하느냐. 아이돌 프로그램 할 수 있을테니까 시간 대를 바꿔서 오면 어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여기가 개편 아니어도 살얼음판이다. 매일 생방송만 해도 부담이다. 그래서 '지금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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