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대통령, 총기참사 반정부시위에 여당대표직 사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총기 참사 후 벌어진 반정부시위에 책임을 지고 여당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 중부 크라구예바츠에서 열린 세르비아진보당(SNS) 회의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밀로스 부세비치 국방장관을 후임 대표로 지명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2012년 세르비아진보당 대표에 취임했으며, 부총리와 총리를 거쳐 2017년 대통령에 선출된 뒤 2022년 재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총기 참사 후 벌어진 반정부시위에 책임을 지고 여당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 중부 크라구예바츠에서 열린 세르비아진보당(SNS) 회의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밀로스 부세비치 국방장관을 후임 대표로 지명했다. 이번 결정은 비공개 당 회의에서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야당은 부치치 대통령과 세르비아진보당이 오랜 기간 독재를 일삼고 언론 자유를 억압했으며, 반대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해왔다.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으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맞서 전날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수 만명의 부치치 대통령 지지자가 모여 집회를 여는 등 세르비아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당 대표직 사퇴에도 대통령직과 당원 신분은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나는 절대 이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최고의 당을 이끌어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2012년 세르비아진보당 대표에 취임했으며, 부총리와 총리를 거쳐 2017년 대통령에 선출된 뒤 2022년 재선됐다. 그의 대통령 임기는 2027년까지다.
지난 4일 베오그라드 인근 교외 지역에서는 20세 남성이 차를 타고 지나가며 자동화기로 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하루 전에는 베오그라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13살 소년이 아빠의 권총을 들고 와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jo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완전 범죄 꿈꿨나…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피해자 행세' | 연합뉴스
- 율희,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등 청구 | 연합뉴스
- 횡성서 '벌통 보겠다'며 집 나선 8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옥수동서 승용차가 펜스 뚫고 인도 돌진…옹벽 난간에 매달려 | 연합뉴스
-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난 조직에서 필요 없는 사람"…영주시청 50대 계장 숨져(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해외 도피 후 귀국 | 연합뉴스
- 인천 특수교사 사망 수개월 전 동료들에게 "못 버티겠다" 호소(종합) | 연합뉴스
- 가족과 자택에 머물던 70대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용의자 추적(종합) | 연합뉴스
-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