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체제'의 현실...메이슨 "토트넘은 빅클럽"→슬롯 "협상 합의도 안 된 팀"

2023. 5.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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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현실은 처참했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토트넘은 페예노르트를 우승으로 이끈 아르네 슬롯(44)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 ‘네덜란드의 펩 과르디올라’라고 불릴 정도로 전술적 능력이 뛰어난 사령탑으로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돌연 슬롯 감독이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페예노르트는 26일(한국시간) 슬롯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까지 팀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재계약 소식에 슬롯 감독이 토트넘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이 자신들을 이용하려는 슬롯 감독의 의도를 파악했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답답한 상황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슬롯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메이슨 코치는 리즈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토트넘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빅클럽이다. 이곳에서 감독이 되는 건 특권이자 큰 명예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의 재계약 발표 후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이 매력적인 팀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토트넘 이적 질문에 “구체적인 팀을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어떠한 팀도 나의 바이아웃이나 위약금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자연스레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팬들의 분노도 더욱 커지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라이언 메이슨 코치·아르네 슬롯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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