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무승부'에도 웃지 못한 조성환 인천 감독 "복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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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는 감독이 뭐라고 해야 할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로 적진에서 승점 1을 따냈으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1-2로 끌려다니던 후반 추가 시간 홍시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무승부를 끌어냈다.
이날은 '극장 동점 골'로 모처럼 2득점이 나왔으나 인천은 이전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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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런 경기는 감독이 뭐라고 해야 할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로 적진에서 승점 1을 따냈으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조 감독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해 총평하며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인천은 대구와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 10위(승점 15)에 자리했다.
1-2로 끌려다니던 후반 추가 시간 홍시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무승부를 끌어냈다.
결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조 감독이 크게 기뻐하지 못한 건 과정 때문이다.
이날 인천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며 신진호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대구의 브라질 장신 공격수 에드가에게 두 골을 내주고 역전을 당했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에게 헤더 동점 골을 얻어맞은 뒤 6분밖에 지나지 않아 다시 에드가가 머리로 득점하는 상황을 막지 못했다.
조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을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선수들과 코치진이 모두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잘하는 플레이에 실점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쉬워했다.
이날은 '극장 동점 골'로 모처럼 2득점이 나왔으나 인천은 이전 4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천성훈(3골)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외국인 공격진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천성훈은 이달 초 부상 당시 예상됐던 8주보다는 회복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 활용하긴 어려운 처지다.
조 감독은 "저희 팀이 득점 감각이 크게 탁월한 유형이 아니라서 기회가 왔을 때 확률을 높여야 한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보강 가능성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해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도 맞아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잡은 3연승을 놓쳤음에도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실망하지만은 않는 표정이었다.
최 감독은 "홈 팬들이 웃으며 돌아가시게 하는 게 사명인데, 지키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따라갔고, 많은 위기에서도 득점 기회를 만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상자가 다 돌아왔다는 게 긍정적이다. 오늘 나간 선수들이 저희가 낼 수 있는 베스트 멤버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FC서울과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지난달 서울 원정에서 3골을 내주고 졌는데, 다시는 그렇게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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