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온누리에 자비와 평등”
[KBS 부산] [앵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오늘 부산지역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열렸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처님오신날 부산의 한 사찰.
오색빛깔 연등 행렬 아래 부처님의 뜻을 기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저마다의 소원을 정성껏 담아 연등에 달아봅니다.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에서 불자들은 경건하게 두 손 모아 합장하고 큰 절을 올립니다.
또 아기부처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을 올리며 자비와 무탈한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황보윤·이영숙/부산 해운대구 : "부처님의 뜻대로 가족 다 건강하고 화목하고, 아들 하는 일 잘 되고 손자 잘 크는 거, 그거 빌러 왔습니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열린 대규모 봉축법요식.
참석자들은 차별이나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기원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부처님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보운 스님/범어사 주지 :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자비와 평등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밝고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특히 오늘 봉축법요식에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소통하는 일상 회복의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 첫 날인 오늘 부산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26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부산에는 내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고 오는 30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30에서 최고 80밀리미터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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