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탈의 후 댄스까지...박재용 "옷은 흥분해서, 춤은 피온 이벤트 때문에..회식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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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주인공' 박재용은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통해 그동안의 부담감을 분출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초반 김동진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안양은 박재용 골을 지키며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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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역전골 주인공' 박재용은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통해 그동안의 부담감을 분출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2경기를 덜 치른 김포FC와 승점 1점차가 난다.
안양은 이종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을 펼쳤는데 크리스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초반 김동진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박재용이 역전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박재용은 득점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상의 탈의 후에 로봇춤(?)이 연상되는 춤까지 췄다. 이후 안양 원정석에 달려가 포효했다. 안양 원정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후 안양은 박재용 골을 지키며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재용은 득점 세리머니를 두고 FIFA 온라인 세리머니 이벤트 때문에 했다고 밝혔다. 현재 FIFA 온라인4는 멋있는 세리머니를 할 경우 성공한 선수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100만 원 기부를 하고 소속 클럽에 500만 원 회식비를 제공한다. 득점 기쁨과 이벤트가 어우러져 박재용의 상의 탈의 춤 세리머니가 나온 것이다. 이후 소감을 밝히며 승리 기쁨을 드러냈다.
[박재용 인터뷰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실점까지 빨리 해 걱정이 많았다. 힘들긴 했는데 성남 외국인 선수가 퇴장을 당하고 좋은 흐름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
- 세리머니 의미는 무엇인지.
원래 이런 세리머니 안 한다. 그런데 FIFA 온라인4에서 이벤트를 해서 그래서 했다. 먼저 김동진 형이 멋있게 세리머니를 해서 나도 했고 다른 거를 하려다 보니까 상의를 탈의하고 그 춤을 췄다. (준비한 건가) 아니다. 흥분해서 상의를 벗었고 생각이 나서 춤을 췄다.
(회식을 의식했나) 당연하다. 우린 회식을 해야 한다. 나는 회식에 예민한 사람이다. 밥은 좋은 건 먹어야 한다. 꼭 회식을 하고 싶다. 양고기, 소고기 다 먹고 싶다. 이왕이면 양고기를 먹고 싶긴 한데 아무튼 회식을 꼭 하고 싶다.
- 한 달 만에 득점이다. 공교롭게 황선홍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날에 골을 넣었다.
아시안게임은 내게 꿈이다. 정말 동기부여가 된다. 올해 1월 1일에 목표를 세웠는데 아시안게임 승선이었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 그동안 득점 부담감을 어떻게 덜어냈나.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했다. 골은 넣고 싶어서 넣는 게 아니다. 사실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지난 경기에서 넣은 2골이 다 오프사이드 취소가 됐다. 이후에도 2골을 넣은 선수처럼 행동했다. 그러면 다음 경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다.
예전엔 골을 못 넣으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한 달 동안 많긴 했는데 동기부여를 찾고 집중해서 골이 나왔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다.
- 오늘 경기장을 보면 안양 팬들이 정말 많이 왔다.
원정 어디를 가도 홈처럼 느낀다. 큰 응원이 들릴 때마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긴다. 팬들을 보면서 그 생각을 가지고 뛰고 있다. 항상 원정인데 홈처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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