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패전, 야수들은 잊지 않았다 "너무 미안…오늘은 무조건 잡는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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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야수들은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그날을 잊지 않았다.
이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KIA는 연패를 끊을 수 있었고, 또 양현종은 통산 162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키움전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을 안았던 양현종이 3번째 도전 끝에 16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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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야수들은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그날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4회 대타로 나온 이창진이 2-3 열세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창진은 나머지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4회 대타 출전, 김종국 감독도 경기 후 "다소 이른 상황에서의 대타 투입이었다. 그 상황을 승부처로 봤다"고 할 정도였다. 이창진은 "최근에 경기 출전이 적었는데 작년에 타격감이 좋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감을 찾으려고 했다"며 "초반부터 안에서 타격을 준비하면서 감을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KIA는 연패를 끊을 수 있었고, 또 양현종은 통산 162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키움전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을 안았던 양현종이 3번째 도전 끝에 162승을 달성했다.
이창진은 양현종에게 지난 2경기 동안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 "야수로서 너무 미안했다. 오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결정적 순간 대타로 존재감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운 좋게 대타 타이밍이 그렇게 됐다. 1, 2루 상황에 나가게 됐고 적시타가 나오면서 상황이 잘 맞물렸다.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타석에서는 타이밍만 생각했다. 이창진은 "노림수는 따로 없었다. 이범호 코치님께서 타이밍 늦지 말고 빨리 치라고 하셨는데 그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IA는 1만 7931명의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창진은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늘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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