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즌 463경기 만에 통산 다승 단독 2위, 이래서 양현종이 대투수다

신원철 기자 2023. 5. 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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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즌 463경기에서 162승.

KIA 양현종(35)이 17년에 걸쳐 쌓은 기록이 통산 다승 단독 2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 통산 162승을 달성했다.

2008년에는 48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5패 5홀드로 시즌을 마쳤지만 이듬해 잠재력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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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16시즌 463경기에서 162승. KIA 양현종(35)이 17년에 걸쳐 쌓은 기록이 통산 다승 단독 2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 통산 162승을 달성했다. 통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가 됐다. 2007년 데뷔 후 17년, 463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2021년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누적 기록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다.

양현종은 신인이던 2007년 9월 29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당시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2008년에는 48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5패 5홀드로 시즌을 마쳤지만 이듬해 잠재력을 폭발했다.

2009년은 선발투수 양현종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첫 해다. 데뷔 3년째이자 본격 선발 전환 첫 시즌에서 12승을 거뒀다. 2010년에는 16승을 챙겼다.

2017년에는 31경기에 나와 20승 고지를 밟았다. 20승 시즌을 포함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다승 기록에서 톱클래스로 떠올랐다. 해태의 전설 선동열 전 감독(146승)과 이강철 감독(152승)도 차례로 넘어섰다.

이 경기 전까지 올해 7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도 승리는 2번 밖에 없었다. 161승 달성 뒤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 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21일 키움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는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였다.

세 번째 162승 도전도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양현종은 1-0으로 앞서던 2회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2회에만 안타를 4개 맞았고, 이 가운데 2개는 2사 후 나온 적시타였다. 2사 1, 3루에서 박해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홍창기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점수가 1-3으로 뒤집어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이번에는 힘을 냈다. 4회 변우혁의 적시타에 이어 대타 이창진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양현종은 역전 직후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KIA 쪽으로 가져왔다. KIA는 LG를 6-3으로 꺾었다.

▷27일 경기 포함 양현종 주요 누적 기록

- 162승 다승 단독 2위(1위 송진우 210승)

- 2212⅓이닝 3위(1위 송진우 3003이닝, 2위 정민철 2394⅔이닝)

- 1861탈삼진 2위(1위 송진우 204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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