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죽 쑨 세계 최대 유통공룡...뉴욕증시 버팀목 된 이유는 [추동훈의 흥부전]
[브랜드로 남은 창업자들-03] 샘 월튼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미국 최대 유통공룡 월마트. 월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523억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6% 늘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 목표를 기존보다 상향시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공룡, 월마트의 실적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번 월마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의 열쇠는 저렴한 식료품 판매량의 급증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식탁 물가가 다시금 꿈틀거리며 시장 압박을 더해간 가운데 월마트가 각종 자체유통상품(PB)과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매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임의소비재라 불리는 가구, 가전, 의류 등의 판매는 부진했지만 필수 소비재인 식료품 판매 실적 호조로 시장을 놀라게 한 월마트의 저력은 위기일 때 빛이 나는 분위기입니다.
1918년생인 샘 월튼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킹피셔에서 태어납니다. 샘은 어릴때 부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솔선수범의 아이콘이던 그는 미주리대학에 진학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며 경제학부를 졸업했습니다. 평소에 장사와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첫 직장으로 제이씨퍼니라는 백화점을 다녔습니다. 이 곳에서 각종 기업들의 판매전략과 노하우를 습득했고 이는 향후 월마트 창업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얻은 샘은 건물을 매입해 ‘월튼스’라는 가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체계화에 나섭니다. 치열하고 스마트한 경영의 결과 가게는 5년만에 지역 뿐 아니라 아칸소 주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경영철학인 싼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고 손님들이 직접 계산하는 셀프 계산 시스템 등이 주효하게 먹혀들었습니다. 점차 가게의 점포는 늘어났고 유능한 점장들을 뽑아 지점들을 관리하며 사세를 키웠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월마트는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고용인력 1위 기업이 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고용인력만 자그만치 230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2023년 5월 기준 미국내 월마트 매장 수만 4624개. 글로벌로는 1만개 가 넘습니다. 그중 드넓은 영토를 갖고 있는 텍사스주에만 월마트가 515개나 위치합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내 이마트 점포 수가 129개인 점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펜실베니아 주의 월마트 점포 수만 135개에 달합니다.
그의 행복 경영과 철저히 효율 중심적인 사업 전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경제의 주도권을 유통업계가 가져오고 미국인들의 생활 전반의 생활양식을 완전히 바꾼 시대의 혁신가이기도 합니다. 샘 월튼은 67세가 되던 1985년 전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 됐습니다. 이후 월튼 가문은 월마트의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일가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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