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차 들이받아 폐차까지 했는데 사과 한마디 못 받은 교사

연승 기자 2023. 5. 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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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학부모가 들이받아 폐차하게 됐는데도 정작 학부모로부터 사과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는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차량 수리센터에서 하는 말이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훨씬 뛰어 넘으니 수리는 불가능하고, 폐차를 해야 된다고 했다"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사고를 낸 사람이 학부모라 말 한마디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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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차량(노란색 동그라미)과 학교 주차장에 세워진 다른 교사의 아우디 차량(가운데).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서울경제]

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학부모가 들이받아 폐차하게 됐는데도 정작 학부모로부터 사과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는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멀쩡한 차 폐차당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틀 전(19일) 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이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알고 보니 한 학부모가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와 다른 교사의 차량(아우디)을 박았다”면서 “학부모 차량이 아우디 차량을 박았는데 (아우디) 옆에 있던 자신의 차량도 피해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수리센터에서 하는 말이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훨씬 뛰어 넘으니 수리는 불가능하고, 폐차를 해야 된다고 했다”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사고를 낸 사람이 학부모라 말 한마디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량 견인 및 현장 정리를 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는데도 옆에서 (학부모에게)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며 "(오히려 자신이) 학부모에게 먼저 다가가 몸은 다친 데 없는지 물어보면서 학생들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얘기해 드렸다”고도 했다.

글쓴이는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지 않아서 대인 보상 및 합의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이고, 사고를 낸 학부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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