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 베일 벗은 '거미집'..송강호 "임수정→전여빈 자랑스러워"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이날 포토콜은 프랑스 현지 시간 기준 5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됐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까지 총 8명이 참석했다.
지난 25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난 영화 '거미집'의 주역들이 공식 포토콜을 통해 취재진과 영화 팬들을 만났다. 포토콜 현장을 찾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은 밝고 환한 표정으로 뜨거운 취재 열기에 화답했다. 3번째로 칸에 방문한 김지운 감독과 서로 다른 개성의 특별한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는 '거미집'의 배우들은 행사장 앞뒤를 가득 메운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며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극중 '김감독'이 벌이는 창작적인 면과 검열 등 상황에 대한 이중의 투쟁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영화 속 '김감독'은 삼중고의 상황에 처해 있다. 어려운 시대적 환경에서도 '김감독'이 고군분투하고 자신의 비전을 만들어 낸 것처럼, 팬데믹 이후 어려워진 영화의 시대에 처한 현재의 영화인들에게도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미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했냐는 질문에 대해 송강호는 "어제 영화를 보는 두 시간 동안 장면들 속에서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배우들 속에 끼어서 톱니바퀴처럼 돌다 보니 잘 돌아간 것 같다"며 함께 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공을 돌렸다.
임수정은 기존에 볼 수 없는 연기, '탈 임수정'적인 연기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김지운 감독님과의 작업이 좋은 이유는, 늘 저에게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 주신다는 점이다. '장화, 홍련'에 이어 20년 만에 또 새로운 제 모습을 꺼내 주셨다"고 김지운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정세는 자신이 연기한 '호세'에 대해 "'거미집'에서 욕망에 사로 잡힌 인간 군상들 중에 사랑이 지나치게 많은 인물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역할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고, 전여빈은 영화 속 '미도'의 독특한 면에 대한 답으로 "'미도'가 가진 마음의 동력에 끌렸다. '거미집'의 매 장면에 함께 엉켜 있는 배우들의 일원으로 멋진 모험을 함께 하고 싶었고 신나는 작업이었다"고 작업소감까지 전했다.
칸 영화제의 호평 속에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인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이 1970년대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선보일 신선한 스토리와 스타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를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등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영화. 2023년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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