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팬데믹 기간 중 중러 국경에 대규모 장벽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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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에 장벽을 대규모로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하며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라"고 명령한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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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에 장벽을 대규모로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역을 명분으로 한층 더 엄격한 국경 통제에 나서 내부 지배력 강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하며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새로 차단할 것은 차단하면서 봉쇄의 완벽성을 기하라”고 명령한 것에 주목했다. 실제 중국 국경 인근에서 일하는 한 탈북자는 로이터에 “보안 카메라가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고, 철조망과 전기 울타리를 포함한 여러 겹의 울타리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한국 담당 선임 연구원 리나 윤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를 핑계로 새로운 철책과 감시 초소, 기타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가나 탈북자, 중국 내 소식통 등은 북한의 이러한 장벽 설치가 북한 내 취약 계층의 경제적 생명줄을 끊고,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을 봉쇄하며,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탈북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도 이 영향으로 보인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총 6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1047명보다 크게 줄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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