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조심해” ‘김남국 코인’ 분석한 변창호가 받은 살해협박 문자

김자아 기자 2023. 5.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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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신변보호 필요”
김남국 무소속 의원./뉴스1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내용을 분석해 알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가 살해협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신변보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 사태를 비롯한 코인판의 여러 비리를 폭로한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의 변창호씨가 신원 불명의 여러 명으로부터 끔찍한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관련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코인 전문가 변창호, 변사체로 발견됐다’ ‘마누라 조심하라’ ‘손발을 다 자르겠다’ 등의 협박성 내용이 담겼다. 변 대표의 거주지를 언급하는 내용과 흉기 모양의 이모지가 포함된 메시지도 있었다.

하 의원은 “이들은 변씨의 전화번호, 집 주소, 직장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이러한 개인정보 중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경찰이나 공공기관만 접근 가능한 민감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변창호씨가 신원 불명의 여러 명으로부터 끔찍한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공개한 메시지./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그는 “양심제보자인 변창호씨를 살해 협박하는 세력이 누군지 철저히 조사하고, 어떠한 위협도 받지 않도록 국가 기관의 신변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김 의원이 지난 8일 “암호화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매각대금이다. 실명계좌를 이용한 실명거래만 했다”는 해명문을 발표하면서 일부 거래 내역을 공개하자, 이를 통해 김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해 김 의원의 보유 코인 수량을 추산한 인물이다.

변 대표는 당시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 코인 수량이 최대 137만개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보유한 코인 규모는 당초 보도된 60억원이 아니라 12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고, 이른바 ‘김남국 코인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남국 코인 논란’과 관련 살해 협박을 받은 인물은 변 대표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 코인과 관련 게임 업계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CBS 라디오를 통해 “저와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일을 받은) 직후에 경찰서에 가서 신고했고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경찰 순찰차가 저녁에 학교(중앙대)에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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