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차장서 교사 차 들이받은 학부모...“폐차했는데 사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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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학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량을 들이 받아 폐차하게 됐지만 학부모에게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는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멀쩡히 잘 타고다닌 정든 차가 하루아침에 폐차되고 새로 차를 구입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겼다"며 "차량 견인 및 현장 정리에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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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학부모가 학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량을 들이 받아 폐차하게 됐지만 학부모에게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는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1일 ‘멀쩡한 차 폐차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이틀 전(19일) 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이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학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학부모가 들이받았다. 학부모 B씨는 교사 C씨의 아우디 차량을 먼저 추돌했고, 그 충격에 밀려 옆에 있던 검은색 본인의 차가 피해를 봤다.
학부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사고 당시 차에 탑승하고 있지 않아서 대인 보상 및 합의는 불가능한 상태다.
센터에서는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수리하려면 사비로 해야 한다고 하고, 폐차 시 보상이 차량가액의 100%지만 동일 차량, 동일 옵션으로 사려면 적어도 200~300만원은 더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가해 차량과 A씨의 검은색 차량, 동료 교사의 흰색 아우디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의 차는 사고 충격으로 곳곳이 찌그러져 있었다.
A씨는 “멀쩡히 잘 타고다닌 정든 차가 하루아침에 폐차되고 새로 차를 구입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겼다”며 “차량 견인 및 현장 정리에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험 처리하는 상황에서 사과가 필수는 아니겠지만 속상할 따름이다. 학생들 안 다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털어 넘겨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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