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WHO 집행이사국 선출…미국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국” 우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회의에서 총회위원회가 추천한 북한과 호주, 우크라이나 등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다. WHO 집행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선출된 10개 국가는 올해 임기가 만료된 10개 국가의 후임이다.
북한의 선출에 미국은 표결 이후 발언권을 신청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측 대표는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발언에 북한은 발끈했다. 북한 측 대표는 “한 국가가 이번 회의 안건과 무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자국의 비열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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