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흥행 선도부' 롯데는 1만 6000명 모이게 할 자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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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쿄 참사'로 고개를 숙였던 한국야구.
이미 전날(26일)에도 고척돔에는 1만 1692명의 관중이 몰려 롯데의 흥행 파워를 실감하던 차였는데 이날 경기에서의 매진으로 그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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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쿄 참사'로 고개를 숙였던 한국야구. 이는 KBO 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리그의 흥행을 주도하는 팀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롯데다. 롯데는 2017년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이후로 단 한번도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올해 역시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단독 1위로 4월을 마치더니 5월에도 12승 7패로 순항하면서 지금도 SSG, LG와 3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의 흥행 파워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나타났다.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 경기. 이날 서울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돔구장이라 우천으로 취소될 일은 없었다. 결과는 1만 6000석 전석 매진이었다. 키움은 올해로 시즌 3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는데 개막전, 어린이날, 그리고 이날 경기였다. 이미 전날(26일)에도 고척돔에는 1만 1692명의 관중이 몰려 롯데의 흥행 파워를 실감하던 차였는데 이날 경기에서의 매진으로 그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는 이미 지난 20~21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2만 2990석 전석이 매진되는가 하면 NC와의 주중 3연전이 치러진 23일 1만 5047명, 24일 1만 4244명, 25일 1만 5221명의 관중이 사직구장을 찾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서울 원정길에서도 어마어마한 롯데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1만 6000명의 관중을 충분히 모으고도 남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6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타자들은 7회초 공격에서만 6점을 뽑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기도 쫄깃하게 끝났다. 9회말 6-0에서 6-5 1점차로 쫓긴 롯데는 김원중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의 흥행몰이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3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야구만 잘 하면 홈 경기 100만 관중 돌파도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롯데가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1991~1992년, 1995년, 2008~2012년, 2017년에는 모두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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