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택배기사' 주경남 연기 그동안 수련한 무도 덕에 수월하게 촬영" ② [인터뷰M]

김경희 2023. 5.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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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빅보스의 오른팔 '존'을 연기하며 시청자 모두가 외국 배우일 거라 착각하게 만들었던 배우 김민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에서는 군인 출신 '주경남'으로 돌아와 택배기사 1인을 뽑기 위한 서바이벌에서 치열한 결승을 펼쳤다. 카 체이싱부터 날아다니며 펼친 링 위의 격투까지, 외국어 대사와 이국적인 비주얼을 모두 가진 김민, '도대체 저 배우의 정체는 뭘까?'가 너무나 궁금해서 직접 만났다.

▶ 1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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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시선이 분명한 배우이고, 특히나 선입견,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배우가 바로 김민이었다. 그가 넷플릭스 '택배기사'에 캐스팅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원래 선동하는 난민 역할과 5-8과 싸우다 죽는 헌터 대장의 역할로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오디션을 볼 때 난민을 위엄 있는 독립투사 같은 느낌으로 연기하고 헌터 대장은 어리숙한 느낌으로 연기했다. 그랬더니 캐스팅 감독이 '캐스팅에 난항을 겪는 캐릭터가 있는데, 혹시 수염을 길러줄 수 있냐'라고 하셨고 그렇게 '주경남'으로 캐스팅되게 되었다."라며 편견을 깬 캐릭터 분석으로 주어진 역할보다 더 비중이 큰 역할을 꿰찰 수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군인 출신으로 택배기사 오디션에 지원해 강력한 라이벌로 긴장감을 안긴 '주경남'을 연기한 김민은 액션 연기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여유를 보였다. "카 체이싱의 경우 허허벌판에서 주변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상태에서 차를 한대 주면서 마음대로 몰아보라고 하더라. 유튜브를 보며 드리프트 하는 법을 배우고, 정말 혼자서 원 없이 운전을 해봤다."라고 말해 한번 깜짝 놀랐는데 "링에서의 액션은 현장에서 순간순간 합이 바뀌기도 했지만 워낙 운동도 좋아하고 따로 하는 일도 액션과 관련이 있어서 재미있게 잘 찍었다."라며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해 두 번 놀라게 했다. 같이 액션을 찍었던 강유석 배우는 3일 동안 하루에 한 라운드의 신을 찍었지만 한 라운드의 신에 2분짜리의 합을 통째로 외우고 익히느라 너무나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었는데 그에 반해 김민은 액션 촬영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는 링 위를 날아다니며 했던 액션에 대해서도 "그건 제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태권도뿐 아니라 다른 무술까지 합하면 10단이 넘는다는 김민은 "무도를 하는 건 연기뿐 아니라 삶에도 도움을 준다. 내가 수련을 열심히 했다면 의연해질 수이고 겸손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거 같다. 삶을 살며 뜻하지 않은 역경이 닥치기도 하는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가지게 해준다."라며 지금까지 운동과 무술을 하며 수련해 온 것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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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롤 모델은 알파치노, 최민식, 찰리 채플린이란다. 누아르 장르를 특히 좋아해서 언젠가는 '존'이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오가며 활동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제 이름 김민의 민은 '백성 민'자를 쓰고있다. 우리 일상에 섞여사는 우리 국민들 중에는 수많은 현실영웅들이 존재한다. 경찰관, 소방관, 의사, 청소부등등.. 나는 배우로서 그 수많은 영웅들 중에 한명으로서 삶을 살고 싶고 또 그렇게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다. "라며 '액션'에만 특화된 배우가 아닌 다양한 삶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배우로 대중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그의 바램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뤄질 막연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차곡차곡 올해, 내년이면 어느정도 완성형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카지노' 촬영을 하기 전에 이미 촬영을 마쳤던 넷플릭스의 사극 드라마도 곧 서비스 예정이고 '카지노' 방영 전부터 촬영을 시작했던 디즈니+의 드라마도 현재 촬영중이란다. 게다가 '범죄도시3'보다 먼저 도전했던 한국 상업영화 데뷔작인 '밀수'도 7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물론 당장 다음주 개봉하는 '범죄도시3'에서도 김민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오늘도 멋있게'가 생활신조라는 김민은 현재 8점 만점에 8점의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의 일상을 만족해했다. 이야기하는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와 스위트한 미소를 전해준 김민은 이상하게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사람이었다. "아직은 제가 조연이니까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이 다음에 더 큰 역할을 맡으면 그때는 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해 드릴게요"라고 설레는 약속을 하는 김민이기에 그의 성공을 더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넷플릭스 '택배기사' 3,4회와 디즈니+ '카지노' 시즌 2를 연휴 동안 한 번 더 돌려봐야겠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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