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몰카, 요린이 쓰지 마세요..."올바른 보도언어 사용 필요"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콘텐츠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콘텐츠는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사회현상과 이슈 등 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보도 언어는 단어 사용에 상당히 신중해야 합니다. 보도 언어는 단어 자체로 대중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을 맡은 강성곤 위원의 말이다. 강 위원은 "국민 대부분이 유튜브 등 SNS를 쓰다보니 보도 언어도 간혹 무분별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범죄 보도의 경우 언론이 전하는 언어, 단어 사용에 따라 범죄의 경량에 대한 인식이 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은 보도 언어 속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몰카, 나쁜 손, 요린이, 잼민이 등의 단어를 말했다.
잼민이는 무개념 초등학생을 낮춰 부르는 신조어로 상대를 비방하거나, 어리숙하거나, 무분별한 표현이나 행동하는 어른에게 '잼민이'라고 표현하면서 조롱할 때 쓰는 말이다.
몰카, 나쁜 손 등은 불법촬영과 성추행 범죄를 일컫는 말이다. 강 위원은 "범죄에 대해서는 그러한 방식의 애매한 표현이 아닌 범죄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을 지난달 19일에 발간했다. 뉴스 보도와 신문 기사에서 언론인이 무의식중에 듣고, 보고, 사용하는 언어 중 지양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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