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부처님오신날 ‘하루 파업’···“기본 배달료 4000원으로 인상해야”

박용필 기자 2023. 5. 27. 16: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 쌍문동의 한 마트 물류창고에서 다음 주문이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 강은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배달기사인 배민 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27일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하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배민 노조 측은 “단체교섭에서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는 기존에서 후퇴한 안을 들고 나왔다”며 “교섭이 최종 결렬돼 파업을 한다”고 말했다.

배민 라이더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알뜰배달 개선, 지방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배민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노조의 주장과 달리 회사는 여러 조건과 혜택 수준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실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민 노조는 이달 1일에도 배달비 인상을 요구하며 노동절 집회를 열었다. 당시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집회에 동참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