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휴 전국에 비...다음주 화요일까지 30~80㎜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5.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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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대로에서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우산을 준비못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석가탄신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에 걸쳐 연휴를 지나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현재 북상하는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 때문에 수도권·충청·전라서해안·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라내륙·경남북서내륙·강원영서남부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전라서해안에는 이날 낮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 들어오면서 충북중·북부에 저녁까지, 수도권·강원·충남에 밤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일요일인 28일부터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로 유입되는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저기압과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대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에 밀려 점차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는 지역도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남쪽으로 옮겨가겠다. 다만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비구름대가 빠르게 우리나라를 빠져나가지는 못하겠다.

오는 28일 새벽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에서 강수가 시작해 오전 중 중부지방 전체로 강수구역이 확대되겠고 오후에 들어서면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월요일인 29일 낮, 경북북부는 같은 날 저녁, 남부지방은 화요일인 30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는 수요일인 31일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전국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강수량이 30~80㎜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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