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날씨가 왜 이래…"이 지역은 누적 100㎜ 퍼붓는다"

이세연 기자 2023. 5.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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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린다.

수도권은 일요일인 28일 새벽부터 비가 오고, 강수량은 충청권과 경북·전북에 집중될 예정이다.

충청권과 경북 서부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 전북에는 100㎜ 이상의 비가 퍼붓겠다.

충청권에서는 28일 밤부터 29일 오후 사이, 전북·경북에서는 29일 오전부터 29일 밤사이,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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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북상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등에 비가 내린 2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를 지나는 외국인들이 우산과 옷을 이용해 비를 피하고 있다. 2023.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린다. 수도권은 일요일인 28일 새벽부터 비가 오고, 강수량은 충청권과 경북·전북에 집중될 예정이다. 예상 최대 누적 강수량은 100㎜ 이상이다. 북상 중인 태풍 '마와르'의 국내 영향 가능성은 낮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28일 이른 새벽 중부 지방과 제주에서 시작돼 오후에 남부 지방으로 확대된다.

이후 월요일인 29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를 뿌리고,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비가 그치기 시작해 30일 밤이 되어야 남부 지방에서도 비가 그친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30~80㎜,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20~60㎜가 예상된다. 충청권과 경북 서부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 전북에는 100㎜ 이상의 비가 퍼붓겠다.

강수가 집중되는 시기는 저마다 다르다. 충청권에서는 28일 밤부터 29일 오후 사이, 전북·경북에서는 29일 오전부터 29일 밤사이,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중국 대륙에서 유입된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건조 공기가 한반도를 기점으로 부딪히며 정체전선(장마전선) 성격을 띤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발달로 전국에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양상"이라며 "저기압이 건조공기에 밀려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전국에 계속 비가 내리겠다. 기류가 수렴하는 형태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겠다"고 했다.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는 이날(27일) 오전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360㎞ 부근 해상에 위치한 상태로, 필리핀 바시해협을 통과해 동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모델 예측상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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