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부 비판 ‘1인 미디어’ 단속 나선 中…영구 폐쇄된 계정만 6만개 이상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27. 15:54
중국이 1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6만6000여개의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규정 위반이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당과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조성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는 시각이 많다.
27일 중국 국가 인터넷정보 판공실에 따르면 두 달간 인터넷 정화 특별 단속을 통해 규정을 위반한 92만7600여개 계정을 적발해 이 가운데 6만6600여개의 계정이 영구 폐쇄됐다.
또한 141만9000여 건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1인 미디어 운영자 2089명에 대해 ‘웨탄’(約談·예약 면담)도 진행했다.
웨탄은 당국이 관리 대상 기업이나 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지시하는 경고 조처다.
판공실 측은 “적발된 계정들이 사실과 다른 허위 정보나 유언비어를 무분별하게 퍼뜨려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조회 수를 올려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말했다.
언론기관이나 최고검찰원, 인민군 등 당·정 기관을 사칭하고 음란한 내용이나 허위로 곤경에 처한 사연을 소개하는 글과 영상을 올린 후 후원금을 받아 챙긴 사례도 대거 적발했다고도 했다.
앞서 판공실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1인 미디어의 난맥상을 정화하고 인터넷을 정비하겠다며 특별 단속 활동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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