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혐오, 빈곤 없어야…” 4년 만 ‘노마스크’ 부처님오신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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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열렸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봉축표어 아래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지침 없이 봉축법요식이 열리면서, 이날 조계사에선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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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방역 제한 없는 부처님오신날 행사
윤석열 대통령 비롯 여야 정치인 참석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27일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열렸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은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봉축표어 아래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을 열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지침 없이 봉축법요식이 열리면서, 이날 조계사에선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봉축법요식 참석자들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로 시작하는 반야심경을 봉독했으며, 이어 진우스님과 원로의장 자광스님이 아기 부처님의 몸을 물로 씻는 관불의식을 행했다.
최종수 성균관장도 쌀을 공양하는 한미의식에 참여하는 등 타 종교 지도자도 봉축법요식에 동참했다.
이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남녀 불교 신자 10명이 헌화했다.
진우스님은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발원한다.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 세상이 속히 성취되기를 발원한다”며 “모든 국민과 불자들이 업장을 소멸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봉축사를 낭독했다.
이어 “정치인들과 사회의 리더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제어할줄 알아야 한다”며 “스스로 자신을 다룰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면 사회의 난맥상을 해결하고 다툼이 없는 정토사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조계종 최고지도자인 종정 성파스님은 자광스님이 대독한 봉축법어에서 “자성을 통해 무생의 면목을 깨달은 분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탈과 안락을 얻을 것이요, 탐욕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타적 덕성을 깨달은 분은 함께 아파하고 치유하는 보살의 대기용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봉축법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정부는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시민 모두와 함께 서로 도와가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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