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앵과 뉴스터디]새벽 4시 40억 이체? 김남국 코인 미스터리

2023. 5.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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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의혹, 무슨 일?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김남국 코인 의혹’
무엇이 문제인지,
진실을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댓글 많이 달아주셨습니다.

요즘 김남국 의원 관련해서
기사에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클레이튼, 콜드월렛, 트래블룰, P2E…
거의 암호문 수준이죠.

저도 한 번도
코인 투자를 안 해본터라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뭘 알아야 뉴스를 진행하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공부하면
더 쉽게 알려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만 따라오십시오.

지금 시작합니다.

▶‘김남국 의혹’ 기초 상식 알아보기

김남국 의원은 본인 스스로
“2016년부터 코인 투자를 해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초창기부터 투자한 전문가 수준이죠.

코인, 가상화폐, 가상자산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거의 같은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뭐냐?
리스크가 높죠.

리스크가 높은 이유가 있어요.
실제로 화폐나 주식은
실물이 있습니다.
‘화폐’는 돈(현금)이 있고,
‘주식’도 주식 증권이 있습니다.

발행량 통제와 관리가 핵심인데,

화폐는 한국은행이
공급과 거래를 통제하죠.
주식은 각각 기업들이
주식을 어느 정도
발행할지를 결정합니다.

코인의 경우,
가장 큰 차이 ‘실물’이 없어요.
이름만 코인이지 실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발행량’,
자기들은 관리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백서’로 공개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발행량을 늘려도 잘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공급‧거래가
잘 통제가 안 되는 겁니다.

발행량을 늘리고 줄이는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코인 시세 폭이
막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리스크가 커지고
흔히 말해 대박 아니면 쪽박 차는 일이
많이 벌어지는 거예요.

김남국 의원 논란의 핵심은 이거죠.
업비트와 빗썸 통해서
위믹스 코인에 투자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거래소입니다.
가상자산 거래하는 거래소예요.
주식은 한국거래소에서 총괄하지만
가상자산은 거래소가 여러 개예요.

그중 80%를 업비트 거래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1위입니다.
빗썸은 2위인데
차이가 많이 나는 2위예요.

그러면 ‘위믹스’는 뭐냐?
위믹스는 코인인데요.
비트코인‧이더리움
들어는 보셨죠?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흔히 말해
삼성전자 주식‧현대차 주식
이런 겁니다.

게임 업체인
‘위메이드’란 회사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을’
김남국 의원이
업비트‧빗썸
두 곳을 통해 거래를 했다
이게 지금 의혹입니다.

이 위믹스라는 코인을
빗썸 거래소가 먼저 상장을 했어요.

빗썸에서는 2020년 10월부터
위믹스 코인을 거래할 수 있었고
업비트에서는 2022년 1월에야
뒤늦게 상장이 됐습니다.

모든 코인은 업비트에
상장이 되고 싶어 합니다.
가장 큰 거래소니까요.

그러니까
업비트에 올라간 게
위믹스 코인으로서는
엄청난 호재겠죠.

2022년 1월
위믹스가 업비트에 상장됐을
그 시점부터 논의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김남국 코인’ 의혹의 시작은?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이
어떻게 해서 세상에 드러났느냐?

금융정보분석원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흔히 FIU라고 부르는데,
이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뭔가 좀 이상하다’
검찰에 신고를 한 거예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뭘 하는 곳이냐면
흔히 말해 ‘검은돈’이라고 하죠.
자금 세탁을 방지하는 시스템입니다.

‘검은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고액 거래 혹은 이상 거래.
이 두 가지를 FIU가 발견을 해서
검찰에 통보를 하는 그런 시스템인데요.

고액 거래는
하루에 1천만 원의 이상이 돈이 오가면
바로 FIU에 포착이 됩니다.

하루 천 만원이라 해도
일반인들이 집 사거나
아이 유학 금액으로
1천만 원 2천만 원 보내는 것,
FIU한테 보고는 되지만
FIU가 그걸 들여다보지 않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돈이니까요.

그게 아니라 1천만 원 이상의 돈이
막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한다거나
뭉텅이 돈 수백억이 오가면
FIU가 이상하다 하고
들여다보는 겁니다.

이번 김남국 의원 코인의 경우,
FIU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게 아니라
업비트 거래소에서
‘뭔가 이상하다’ 해서
이상거래라고 FIU에 알려줬고,
FIU가 검찰에 신고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 사건이 터진 겁니다.


그러면 업비트는
뭐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그게 중요하겠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위믹스라는 코인이
먼저 빗썸에서 상장이 됐다가
2022년 1월에 업비트에 상장됐죠.

이때 빗썸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을 갖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업비트로 옮겨 탔습니다.

업비트가 워낙
압도적인 1위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으니
일단 팔기가 쉽잖아요.

같은 위믹스 코인인데
거래소마다 거래 가격이 다르고,
업비트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 때 옮겨 탄 사람 중 한 명이
김남국 의원입니다.

2022년 1월
위믹스 코인이 업비트에 상장되자
김남국 의원이
2022년 1월 31일에
빗썸에 갖고 있던
위믹스 코인을 업비트로 옮깁니다.

62만 개를 옮겼는데
이게 얼마어치냐면 46억 원어치,
46억 원어치를
새벽 4시에 업비트로 옮겨요.

이렇게 큰 돈이 오가면
거래소에 일단은
이상하다고 보긴 본다는데.
어쨌건 이건 사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옮긴 거예요.
여기까지는 좀
이해가 되는 구석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같은 날 오후 3시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개인 ‘클립 지갑’으로
위믹스 코인 58만 개를 옮기는데,
이게 한 43억 원어치가 됩니다.

하루 사이에
약 60억 원어치 코인이
빗썸에서 업비트로 갔다가
개인 ‘클립 지갑’으로 간 거예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거 좀 아셔야 됩니다.

이 가상자산은
‘개인 지갑’이라는 게 있어요.
코인을 보관하는 전자지갑입니다.

김남국 의원은
4개의 전자지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지금까지 파악이 됐는데
빗썸 지갑, 업비트 지갑,
그다음에 개인 지갑인
카카오 클립 지갑,
플레이월렛이라는 게 있어요.

여기서부터 잘 들으셔야 됩니다.

업비트가 왜 이상하다고 봤을까?

이 전자지갑 중에
빗썸 지갑이나 업비트 지갑은
거래소에 딸린 지갑이에요.
이 지갑들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업비트‧빗썸 거래소에서 거래하려면
각각 K뱅크와 NH농협은행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지갑들은 그 계좌와
다 연동이 돼 있어요.

무슨 말이냐? ‘실명’
그러니까 거래소가
누가 거래하고
이게 어떤 돈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돈이에요.
이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이 ‘개인 지갑’입니다
개인 지갑은 여기로 돈이
흘러가는 순간 확인이 안 돼요.
추적이 안 됩니다.

그런데 하루 사이에
이 개인 지갑에
한꺼번에 60억 원어치 코인이 간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거예요.

여기서 더 의심스러운 건,
김남국 의원은
빨리 이 개인 지갑으로
위믹스 코인을 옮겨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이유는 검찰이 밝혀야 됩니다.

왜 그렇게 보이느냐?

2022년 1월 24일,
그러니까 김 의원이
돈 옮기기 딱 일주일 전
빗썸 거래소가 정책을 하나 발표합니다.

개인 지갑이 추적이 안 되어서
‘검은돈’의 온상이란 지적이 나오니
빗썸이 곧바로 개인 지갑으로는
돈을 보낼 수 없도록 막아버립니다.

그런데 업비트는 개인 지갑으로
이동하는 걸 막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빗썸에서 업비트로
흔히 말하는 우회를 한번 하고
자기 개인 클립 지갑으로 옮긴 거라는 의심이 드는 거죠.

근데 이게 어떻게 걸렸느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업비트에서
이상하다고 신고를 했다는 거잖아요.
갑자기 40억 원어치가
하루에 개인 지갑으로 옮겨진 게
업비트가 봐도 이상한 거예요.

코인이 워낙 ‘검은돈’으로
많이 이용된다고 해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여러 가지 권고 기준을 내립니다.

우리나라에도
‘특정금융정보법’이 생겼어요.
이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뭔가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다면
무조건 FIU에 신고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 법에 따라서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상하면 무조건 신고를 해야 됩니다.
FIU에 신고를 안 하면
업비트가 책임을 져야 돼요.

제가 업비트에 취재를 좀 해보니까,
1억 원 넘는 코인이 오가면
그건 다 신고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PEPs(Politically Exposed Persons)’
이게 또 중요한데 뭐냐 하면

가상자산이 워낙
자금세탁 ‘검은돈’으로
많이 이용이 되는데
‘검은돈’ 누가 많이 이용하겠습니까?

일반 서민들이
‘검은돈’ 이용하는 경우 거의 없잖아요.

주로 권력을 갖고 있거나
돈을 갖고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뭔가 숨기고 싶을 때
‘검은돈’을 이용하잖아요.

그래서 정치적 주요 인물들은
특별 모니터링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에게 뭔가 돈이 오가면
그거는 특별하게 모니터링을 해라,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게 하자고 지금 정해 놓은 거예요.

정치적 주요 인물에
누가 들어가겠어요?
당연히 국회의원은 들어가겠죠.

김남국 의원은
2022년 1월 당시에도
현역 국회의원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모니터링 대상인 겁니다.

그래서 업비트에서는
이런 의문도 제기하더라고요.

‘국회의원이 하루에
40억 원의 돈이 오가면
당연히 거래소는 FIU에
신고를 할 수밖에 없는데
김남국 의원이 그걸 몰랐을까?’

몰랐는지 아니면 알고도
뭔가 빨리 추적이 안 되는
개인 지갑으로 위믹스 코인을
옮겨야 하는 이유가 있었는지는
이제 밝혀져야 될 부분이지만

하여튼 그래서 업비트는
FIU에 신고를 하고
FIU가 이거 이상하다고
검찰에 신고를 하고
그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지금 김남국 사태가 터진 거예요.

사실 더 이상한 건
코인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계속 규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 규제 중 하나가
‘트래블룰’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

2022년 3월 25일부터
코인도 본인의 이름으로만
타인과 거래를 하도록
‘트래블룰(코인판 실명제)’이
적용이 됐습니다.

이 실명제 시행이
2022년 3월 25일부터고,
업비트가 이상하다고 본
거래가 2022년 1월 31일.
두 달 차이가 있죠.

그런데 이 당시에
‘트래블룰’이 시행될 거라는 게
이미 예고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아까부터 말씀드린 ‘개인 지갑’은
트래블룰 적용도 안 받습니다.

그러니까 이 개인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실명제를 할 필요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추적이 안 되고.

그러니까 이걸 종합해 보면
뭔가 빨리 개인 지갑으로
옮겨야 될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더 의심 되겠죠.

이 의혹이 알려지면서
그럼 김남국 의원
재산이 대체 얼마냐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모든 국회의원은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 있는데,
2022년도 재산 공개는
2021년 말에 신고를 하거든요.
2021년 재산 보니 11억입니다.

근데 아까 제가
2022년 1월 말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 옮길 때
얼마가 왔다 갔다 했다고 했죠?
40억 원대.

한 달 뒤, 2월 14일에
20억여 원 어치의 코인이
또 똑같은 형태로
왔다 갔다 하거든요.

합치면 얼마죠? 60억입니다.

재산 신고한 건
11억, 12억 원인데
‘60억 코인’은 또 무엇이냐,
대체 숨겨진 돈이 얼마냐
엄청나게 궁금해지죠.
그러면서 의혹이 폭발한 겁니다.


▶논란에 기름 부은 김남국의 해명

여기서 흥미로운 건
이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게
바로 김남국 의원 본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60억 원의 코인이
왔다 갔다 한 흔적이 나왔어요.
그런데 재산 신고 봤더니
이렇게 8억~15억 원 수준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의심이 딱 드십니까?

첫 번째,
그러면 처음 코인에 투자한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돈의 입구가 궁금해지죠.

두 번째,
지금 여전히 김 의원의
재산은 15억 원이에요.
그러면 그 60억 원은
다 어디 간 걸까?

돈의 입구와 출구가
모두 지금 아리송한 상황입니다.

제일 궁금해지는 건 이거죠.
‘코인으로 얼마나 번 걸까?’

김남국 의원이 투자했다는
위믹스 코인의 가격 추이를 보니,
2022년 1월에 김 의원이
코인 수십만 개를 갖고 있었잖아요.
그전에 어마어마하게 오른 겁니다.

2021년~2022년 사이인데
시세 그래프 보니
엄청나게 많이 오른 거예요.

이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혹시 그 돈
불법 대선자금으로 쓴 거 아니냐‘

2022년 3월에 뭐가 있었죠?
대선이 있었잖아요.
김남국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최측근이었으니
갖가지 의혹도 막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김남국 의원이 해명을 합니다.
코인 자금 입구와 출구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겠다며 해명을 하는데
이게 오히려 기름을 부어버린 거죠.

코인 무슨 돈으로 했느냐,
2021년 1월에 LG디스플레이 주식
갖고 있었던 걸 팔았고,
그 게 9억 8,574만 원이라고 밝힙니다.

여기서 조금 생각하셔야 될 게
60억 원이라는 거는 추정이에요.
김남국 의원 본인은
‘60억 코인’에 대해 아직
인정을 하지 않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어쨌건
2016년부터 코인에 투자를 했고,
2021년 1월에 LG디스플레이
주식 판 돈 10억 원어치를
그 다음 달에 업비트 거래소에
넣었다는 겁니다.
코인 자금 내 돈이다, 설명한 거죠.

그러면 지금 그 돈이 어디 갔느냐?

김남국 의원은
현재 코인으로
9억 1천만 원 갖고 있고,
자신이 실제로 현금화한 돈은
440만 원이 전부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중간 과정은
설명하지 않고.
시작은 9억 8,574만 원
주식 팔아
코인에 투자를 했고,
지금 내가 9억 1천만 원
코인으로 갖고 있고,
440만 원만 현금으로 인출했다.

그러면 9억 8천만 원
투자했는데
지금 9억 1천만 원
코인밖에 없으니까
얼핏 보면 7천만 원
손해 본 것 같잖아요.

그러면서 내가 증거로 내겠다며
지금 갖고 있는 코인의
클립 지갑 잔고를 공개하는데요.
이게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어요.

김 의원은
보유 가상자산 이름 가리고
지갑 주소도 다 가리고
코인 잔액만 공개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실수를 합니다.
클립 지갑 가입일을 공개해요.

본인은 실수라고 아직까지
인정한 적은 없지만,
누가 봐도 실수인 걸로 보입니다.

왜냐?
이 블록체인이
좀 복잡하지만 희한한 게,
지갑 주소만 알면
이 지갑이 어느 지갑과
코인을 거래했는지
추적이 가능합니다.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지갑 주소는
공개를 안 했잖아요.

그런데 2022년 1월 20일
가입일이 나오니까
이걸 가지고
전문가들과 언론이 추적합니다.

그래서 김남국 의원의
지갑 주소를 특정해 버려요.

그러면 그 지갑이 다른 지갑과
어떻게 거래했는지가 쫙 나오는데,
거래 일시도 다 나옵니다.

몇 시 몇 분 몇 초에
어느 지갑에서 어느 지갑으로
얼마의 코인이 갔는지
다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추적을 해보니,
김남국 의원 지갑에서
위믹스 코인 최대 136만 개가
오간 흔적이 나온 거예요.

그때 당시 시세랑
위믹스 코인 136만 개
계산해 보니까
최고 100억 원까지
오갔던 흔적이 나온 거죠.

본인은 7천만 원
손해를 본 것처럼
해명 했는데 진실이 뭘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집니다.

그리고
지갑 거래 내역 시간을 봤더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했던 그날
그 시간에 코인 거래한
시간까지 나온 거예요.

이때가 김 의원이
‘이모’와 ‘이 모 교수’를 헷갈린
바로 그날인 거죠.

“그래서 (이모) 헷갈렸나”
입방아에도 오르기 시작하는데,
김남국 의원이 아니라고
해명하기가 어려운 게
이 지갑 사이 거래는
본인만 할 수 있거든요.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상황인거죠.

게다가 이렇게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진상 조사를 시작하는데

여기서 또 뭐가 문제가 되냐면
김남국 의원 본인은
“현금화한 건 440만 원밖에 없다”
그러니까 실제로 내가 돈을 뽑아서
내 주머니에 들어온 건
440만 원밖에 없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보십시오,
김남국 의원 재산 내역을 보면
2021년에 주식이
9억 4천만 원 있었는데.
이게 다음 해에 0원이 됩니다.

LG디스플레이 주식
9억 넘게 있었는데
이거 다 팔았으니 0원이에요.

이번주 법이 통과가 됐지만
가상화폐 코인은
재산공개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재산 공개 내역에
코인은 없는 거예요.

그럼 주식 0원이 된 건 맞는데,
갑자기 뭉텅이 돈이 들어와요
예금 1억 원 이던 게
11억 원이 되더니
다음 해에는 5천만 원이던
건물 재산이 8억 원이 됩니다.

보니까 예금으로
집을 산 것 같은데
그럼 이 돈은 어디서 났느냐?
민주당이 물어봤더니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사실은 코인 해서 번 돈으로
오피스텔 거래 하나 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투자 원금만큼은
계속 거의 남겨놓은 거예요.
코인으로 번 돈의 일부를
예금으로 넣어서
오피스텔 거래를 한 거죠.

현금화한 건 440만 원이라더니
코인 빼서 오피스텔 거래한 건
현금화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
지금까지 온 겁니다.

김남국 의원 본인이 해명을 하면서
그냥 기름을 확 부어버렸어요.

사실 코인 투자하는 게
잘못은 아닙니다.
국회의원이 해서 문제인 거죠.


제가 오늘은
배경 기초 지식과 출발점에 대해서
설명을 쫙 드렸어요.

이제 본론 들어가야죠.

어떤 의혹으로 어떤 혐의로
검찰이 수사 중인지
이 내용은 다음 시간에
이어가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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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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