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된 괌 여행…여행사 '도의적 보상'은 제각각
[앵커]
슈퍼태풍 마와르로 태평양 휴양지 괌에는 한국인 관광객 3천여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사들은 속속 보상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공항이 다시 열려도 귀국까지 불편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태풍으로 하늘길이 막힌 괌.
예상치 못한 불편 속에 체류가 길어지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보상안을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괌 현지에 연장 체류 중인 고객들에게는 여행 업계에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숙박 지원금을 제공해드릴 예정이고요."
다만 법적 강제가 아닌 도의적인 보상인만큼 보상액은 업체별로 제각각입니다.
하나투어는 1박 당 성인 1인 5만원, 아동 1만원을 계산해 연장 체류하는 만큼의 숙박비를, 인터파크는 예약 당시 동급 호텔비를 기준으로 숙박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모두투어는 1박에 10만원 기준 최대 90만원까지를 지원하기로 했고, 다른 여행사들도 1박에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괌 현지주민들도 숙소를 구하는 터라 방을 더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30일로 예정된 하늘길이 다시 열려도 끝이 아닙니다.
<여행사 관계자> "항공사에서 변경된 스케줄이 나오면 고객한테 문자로 알려주고 그게 약간 랜덤일 거예요. 한 번에 다 돌아올 수 없잖아요."
여객기 운항이 재개되어도 3,0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귀국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개별 여행객들은 항공편 운항 재개에 맞춰 귀국편 스케줄을 일일이 확인해 다시 예약하기 때문에 불편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괌 #휴양지여행 #슈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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