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빨간머리에 2억원 썼다”[해외이슈]

2023. 5. 27. 1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어공주’에서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23)의 빨간머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헤어 디자이너 카밀 프렌드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에서 루피타 뇽의 헤어를 담당한 바 있다.

긴 생머리를 자랑하는 베일리는 자신의 흑인 유산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했다. 가발 없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디즈니 최초의 흑인 에리얼(실사 영화 최초의 흑인 공주)을 표현하는 중요한 순간이자 베일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했다.

프렌드는 2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할리의 가족을 만나러 갔다. 어머니는 영적이며 친절했다. 나는 할리가 어떤 사람인지, 왜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얼굴형, 피부 톤, 눈 색깔을 살펴본다. 그리고 의상은 어떤 색으로 할지도 관찰한다. 할리의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가발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가발은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프렌드의 딜레마는 베일리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도 상징적인 빨간 머리 공주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내부 모발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색만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렌드는 “다시 염색하고 다시 꺼내야 했기 때문에 최소 15만 달러(약 2억원)는 썼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머리카락은 곧게 뻗은 직모에 약간의 웨이브를 더했다, 프렌드는 “파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한편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