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곧 절반 지나…무탈 기원"…부처님오신날 대전·충남 사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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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이날 대전충남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흐린 날씨를 보였음에도 주요사찰과 관광지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한편 이날 광수사는 5000인분 가량의 공양을 준비해 사찰을 찾은 불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충남 주요 사찰인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와 동학사는 각각 1500여 명, 1200여 명분의 공양을 마련해 신자들에게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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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이날 대전충남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흐린 날씨를 보였음에도 주요사찰과 관광지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날 대전 유성구 광수사에는 봉축법요식이 열려 많은 불자들이 모여들었다.
경내는 축원 꼬리표를 단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장식돼 있었고 사찰을 주변으로 가득 핀 노란 봄꽃이 비 내리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화사함을 뽐냈다.
이날 행사는 33번의 타종과 함께 시작해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신자들은 법당에 모여 앉아 절을 올리며 기도에 열중했다.
지인과 함께 절을 찾은 이모씨(72)는 "매해 부처님오신날이면 절을 찾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며 "올해도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다. 남은 해도 무탈하게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드렸다"고 말했다.
아들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박모씨(57)는 “작년에 1차 시험에 합격한 뒤 지금 2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무조건 합격하게 해달라고 하면 욕심일 것 같아 아들이 노력한 만큼만 결과가 나오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전했다.
휴일 나들이를 겸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사찰을 방문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김모씨(40)는 “신실한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방문했다”며 “법요식도 보고 연등만들기 체험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광수사는 5000인분 가량의 공양을 준비해 사찰을 찾은 불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충남 주요 사찰인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와 동학사는 각각 1500여 명, 1200여 명분의 공양을 마련해 신자들에게 대접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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