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소통 배워요"…체험·참여하는 민주시민교육

정지훈 2023. 5. 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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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대구에서 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민주시민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과 서로 입장이 다른 복잡한 문제를 직접 경험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모의국회에 학생들이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법안이 상정됐습니다.

상정된 법안은 청소년 가향담배 금지법.

담뱃값을 3만원으로 올리고, 판매자와 청소년 구매자에게 3천만원 이상 벌금 등 처벌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찬성 토론자> "담배 안에 있는 여러 화학물질이 청소년들한테 들어가면 건강에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 법안을 찬성합니다."

<반대 토론자> "담배를 검사하는 기기를 또 만들어야 하고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다 국가에서도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 법정에선 인터넷 명예훼손죄를 두고 검사와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최후 변론과 배심원 평결을 거친 판결은 유죄.

<현장음> "인터넷 명예훼손죄에 대해 벌금 3천만원을 선고합니다."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기본 이념과 소통의 가치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일깨우고 있습니다.

<장미숙 /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장학사> "이곳에서 저희가 다루고 있는 문제가 공공의 문제입니다.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 그리고 함께 더 나아갈 수 있는 문제를 토론 방식과 그리고 체험 방식을 통해서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 역할에 몰입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해법을 찾습니다.

<김하윤 / 대청초 5학년> "우리의 세상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며 갈등도 생기지만 그것도 잘 해결하면 더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김귀랑 / 대청초 교사> "아이들이 직접 현실 속에 있는 문제로 들어가서 아이들끼리 서로 역할을 정해서 한번 체험해봄으로써 정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고."

센터는 앞으로 체험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 주도 자치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지역사회 공동의 문제를 찾아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체험_참여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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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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