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갖고 아무나 돈 벌까” 0.1%만 연 8억 ‘훌쩍’.. 평균 2,000만 원 안돼

제주방송 김지훈 2023. 5.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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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로 한 해 8억 원 이상 벌어들이는 상위 소득자가 1,209명으로, 전체 임대소득자의 0.1%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연 평균 임대소득은 1,777만 원으로, 같은 해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인 4,024만 원의 44.2%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소득자 상위 0.1%인 1,209명의 신고 소득이 9,852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 1,5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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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경숙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결과
2021년 기준 부동산 임대 소득자 120만 명
1% 평균 소득, 3억 육박.. 10%는 8,300만 원
중간 구간 평균 922만 원꼴.. ‘양극화’ 여전


부동산 임대로 한 해 8억 원 이상 벌어들이는 상위 소득자가 1,209명으로, 전체 임대소득자의 0.1%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임대소득자들은 물론 일반 직장근로자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소득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오늘(27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120만 9,861명으로 2019년(109만 3,550명)에 이어 2020년(113만 7,534명) 대비 6.4%(7만 2,327명) 늘어난 수준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신고 임대소득은 2019년 20조 7,025억 원, 2020년 20조 9.516억 원, 2021년 21조 4,97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연 평균 임대소득은 1,777만 원으로, 같은 해 연말정산을 한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인 4,024만 원의 44.2%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소득자 상위 0.1%인 1,209명의 신고 소득이 9,852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 1,5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최상위권의 평균 임대소득은 매년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2017년 10억 1,900만 원에서 2018년 9억 7,400만 원, 2019년 9억 2,700만 원, 2020년 8억 6,000만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2021년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억 7,576만 원, 상위 10%는 8,34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소득 신고자 중 상위 49~50% 구간에 속하는 1만 2,099명의 소득은 1,11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대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쯤에 위치한 1인의 경우, 평균 922만 원을 번 셈입니다.

양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양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 검토를 비롯해 조세 정의 실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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