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선을 넘었다…소속팀 패배에 베팅까지 ‘충격’

김환 기자 2023. 5.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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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토니는 자신이 속해 있는 팀의 패배에 베팅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FA는 토니가 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하면서 토니가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자신의 팀이 패배하는 것에 13차례 베팅했다고 밝혔다. 그 중 11번의 베팅은 자신의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것이었고, 나머지 2개는 임대로 뛰었던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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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반 토니는 자신이 속해 있는 팀의 패배에 베팅하기도 했다.


토니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자격 정지와 5만 파운드(약 8,2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었다. 지난해부터 베팅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토니는 약 4년에 걸쳐 해당 규정을 무려 232회나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토니가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선수가 아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격은 컸다. 게다가 토니는 이번 시즌 엘링 홀란드와 해리 케인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브렌트포드의 핵심 공격수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리그를 9위로 마감할 전망이다.


충격적인 소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니가 그동안 자신의 소속팀인 브렌트포드가 패배하는 것에 돈을 걸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FA는 토니가 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하면서 토니가 2017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자신의 팀이 패배하는 것에 13차례 베팅했다고 밝혔다. 그 중 11번의 베팅은 자신의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것이었고, 나머지 2개는 임대로 뛰었던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토니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FA가 토니에게 내리는 징계 기간은 11개월에서 8개월로 줄였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토니는 베팅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자신이 그동안 FA의 조사에 협조했고,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입을 열지 않겠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FA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토니가 성실히 조사에 임한 점을 징계 기간 감면에 포함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토니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스카이 뉴스’는 “토니가 자신의 팀이 지는 것에 대해 베팅했을 때 팀이 패배하도록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 당시 토니는 그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거나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토니는 도박 중독 진단을 받았다. 정신과 의사 필립 홉리 박사는 ‘스카이 뉴스’를 통해 “선수가 도박 중독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도박과 관련해 통제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라며 토니의 행동을 분석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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