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부정사용액 국내의 5배…"주의보 발령"

이재용 2023. 5.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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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해외 카드 결제 급증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해외에서 발생한 부정 사용 건당 피해 금액이 국내 피해 금액의 5배 큰 만큼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국 전 해외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 1일 사용 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해외에서 거액 부정 결제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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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풀리며 올해 넉달 만에 해외 카드결제액 4조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최근 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해외 카드 결제 급증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특히 해외에서 발생한 부정 사용 건당 피해 금액이 국내 피해 금액의 5배 큰 만큼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내 신용카드사의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한 개인 신용카드 해외 이용액은 총 4조1천3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1조6천219억원, 전달보다는 9천645억원 불어난 규모다.

해외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화로 여행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는 총 1천880만861명으로 1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서는 지난 1분기 기준 검색 증가 상위 5개 항목 모두가 여행 관련 내용이었다. 특히 공항 라운지 멤버십 제공 혜택에 대한 검색 증가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2%나 늘었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카드 관련 부정거래가 빈번해지는 부작용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카드 부정 사용 건수는 2만1천522건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고, 부정 사용 금액도 64억2천만원으로 30.8% 늘었다. 건당 부정 사용액은 해외가 128만9천원, 국내가 24만1천원으로 해외가 국내의 5.35배 수준이었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해외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에서 카드 결제를 이유로 실물 카드를 요청한 후 카드 정보를 탈취해 온라인으로 부정 사용하는 사례나, 실물 카드의 마그네틱 복제기를 사용해 카드를 위변조하는 사례 등이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국내 대비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쉽지 않아 사고액이 커지고 있고, 사기 수법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올해 대체공휴일,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자 수 확대에 따라 해외 부정 사용 피해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출국 전 해외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 1일 사용 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해외에서 거액 부정 결제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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