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8강 신화’ 세계를 놀라게 한 양재민·이정현, 첫 대표팀 동반 승선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입력 2023.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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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8강 신화, 그 중심에 섰던 양재민(우츠노미야)과 이정현(데이원)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양재민, 이정현 외 NBA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 그리고 서명진, 김동준, 신민석(이상 현대모비스), 박민채(삼성), 김한영(LG), 김형준(DB), 이두원(kt), 박민우(상무) 등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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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8강 신화, 그 중심에 섰던 양재민(우츠노미야)과 이정현(데이원)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6일 오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강화훈련 16인 명단을 발표했다. 프로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이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양재민과 이정현의 동반 승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양재민과 이정현은 2016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농구선수권대회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2015 FIBA U16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서 당당히 세계 무대에 선 그들이었고 결국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8강 신화, 그 중심에 섰던 양재민(우츠노미야)과 이정현(데이원)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FIBA 제공
양재민과 이정현의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첫 경기였던 ‘강호’ 프랑스전에서 각각 3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 90-84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을 무너뜨리며 미국과 8강에서 만난 한국이었고 혈전 끝 패했다. 그러나 게리 트렌트 주니어(토론토), 콜린 섹스턴(유타), 이매뉴얼 퀴클리(뉴욕), 웬델 카터 주니어(올랜도) 등 미래의 NBA리거가 버틴 미국을 상대로 한국은 잘 싸웠다. 이정현은 13점 3리바운드 3스틸, 양재민은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 당시 한국은 새로운 황금 세대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재민, 이정현 외 NBA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 그리고 서명진, 김동준, 신민석(이상 현대모비스), 박민채(삼성), 김한영(LG), 김형준(DB), 이두원(kt), 박민우(상무) 등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민석과 이현중은 양재민, 이정현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스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양재민과 이정현은 이후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양재민은 국제대회 활약을 인정받으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스페인, 미국, 현재 일본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정현은 국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군산고-연세대를 졸업했고 2021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오리온(현 데이원)에 지명, 현재는 자타공인 영 에이스로서 인정받고 있다.

돌고 돌아 처음으로 함께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양재민과 이정현이다. 7년 전과 달리 서로 다른 곳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고 있었던 그들이 정말 오랜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물론 양재민과 이정현이 소집 예정일인 6월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훈련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도 소집된 이정현의 경우 일단 대회를 마친 후 합류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양재민이 내부 경쟁에서 생존해야만 두 선수의 진정한 재회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이현중 역시 24인 예비 명단에 포함된 만큼 양재민과 이정현, 이현중 등 세 선수의 재회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 이현중의 경우 7월 열리는 2023 NBA 서머리그 출전을 희망하는 만큼 합류 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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