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온천수 달걀’ 먹방한 유튜버... 北, 중국에 관광 홍보
북·중 국경 개방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평안남도의 온천문화 휴양 시설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NEW DPRK’에는 지난 22일 ‘유명한 온천을 탐험하고 맛있는 온천 계란을 맛보는 북한 소녀’라는 제목의 8분 42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1일 처음 선보인 평양 여성 ‘연미(燕美)’가 올린 네 번째 영상이다.
영상은 연미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1박 2일 동안 머물며 시청자들에게 주요 시설을 중국어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휴양지 외관과 호텔 객실 내부를 소개하고, 온천 시설을 체험하기도 한다.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맛보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영상 소개글에는 “북한의 유명한 문화 휴양지인 양덕온천을 탐방하고, 북한 아가씨와 함께 맛있는 온천달걀을 즐겨보세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북한 #여행 #스파 #온천’이라는 해시태그도 달렸다.
평안남도 양덕 온천문화 휴양지는 2019년 12월 준공돼 2020년 1월 개장했다. 166만여㎡ 부지에 실내·야외 온천장과 스키장, 승마 공원, 여관 등 치료 및 요양 구역과 체육 문화 기지, 편의 봉사 시설이 마련돼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2021년 재개장했다.
올해 들어 북한 관련 신설 계정들이 만들어지거나 중단했던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가 개설한 ‘인사이드 노스코리아(Inside North Korea·북한에서는)’ 계정은 지난 2월 첫 영상을 올리고 한 달여 만에 구독자 6만명을 돌파했다. ‘조선진달래’라는 계정은 올해 초 1년여 만에 “오랫동안 못 봤네요, 여러분!”이란 인사말과 함께 활동을 재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1일 코로나 환자 유입 우려로 3년 넘게 국경을 폐쇄해 온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국경 재개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지난 1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과 중국 간 육로 교역이 재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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