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마약 문제로 골머리?…강화도서 2300명 투여분 필로폰 소지 北남성 시신 발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27. 11:54
북한 남성 시신 1구가 지난주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남성 시신 다리에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매달려 있었다.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은 이 남성이 마약을 소지하고 헤엄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하려다 익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동아일보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강화도 일대 해상에서 어로 활동 중이던 어민이 해상에 떠오른 남성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관계 당국은 당시 이 시신은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몸에 스티로폼을 매달고 있었던 것을 감안해 탈북을 시도하다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시신 다리에 매달린 필로폰 추정 마약이 발견됐다. 이 남성이 소지한 필로폰 추정 마약은 70g 안팎으로 2300명 안팎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남성이 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조사 결과 우선 대공 용의점은 없는 점을 고려해 이 남성이 북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소식통은 동아일보에 “지난 6일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두 일가족이 한국을 동경하고 북한 사회에 염증을 느껴 탈북한 것과 달리 이번엔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돼 탈북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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