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이어 WHO 이사국 선출…美 “심각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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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에 이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26일(현지 시간) 북한이 포함된 10개국을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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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에 이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미국은 북한의 이사국 선출 직후 북한 인권 문제와 불법 무기 개발을 거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26일(현지 시간) 북한이 포함된 10개국을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다. WHO의 집행 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10개국의 임기가 만료돼 이날 후임 국가를 선출했다. 집행이사국의 임기는 3년이며 WHO의 예·결산, 주요 사업 전략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새 집행이사국에는 북한 외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민주공화국,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북한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의 현 집행이사국은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등 5개국인데, 이중 한국의 임기가 올해 끝나 북한이 한국의 뒤를 잇게 되는 모양새다.
표결 직후 미국 대표는 발언권을 신청해 “북한은 유엔 기구가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비판하고 있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학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집행이사국 진출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집행이사회 이사국들의 기대를 강화하고,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측도 발언권을 얻어 “자국의 비열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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