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처님 가르침 따라 인권존중·약자보호” 여야는 “통합에 정진”

구민주 기자 입력 2023. 5.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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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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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속 부처님오신날 맞은 정치권, ‘부처님 가르침’에 한 목소리
尹 “어려운 이웃 더 살피고 희망 깃들게 할 것”
여야 ‘원융회통’ 정신 강조…민주, 정부‧여당에 견제구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함께 헌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와 더불어민주당은 불교의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언급하며 "국민 통합에 정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세상은 바로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어려운 이웃들을 더 따스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울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선 호국불교의 정신은 우리 역사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에 불교계가 구호활동을 펴준 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꽃피우는 민족문화 계승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법요식 참석 전 페이스북에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갈등을 빚고 있고 여야도 이날만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통합에 더욱 정진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갈등과 분열,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나에게 이로운 것이 남에게도 이롭다'는 뜻의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고통 속에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정진했던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항상 기억하며 더 큰 책임감으로 민생을 살피며 경제회복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져도 화합하고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국민통합에도 더욱 정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더욱 세심히 보듬고 통합의 세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은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회통과 화쟁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정부·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 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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