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열풍에 관련株 주가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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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열풍이 불며 비건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 주가도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어 비건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294억 달러(약 39조 432억 원)에 불과했던 전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525억 달러(약 69조 72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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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비건 시장에 전망도 밝아
가치소비 열풍이 불며 비건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 주가도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어 비건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농심(004370) 주가는 8.45% 상승했다. 농심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35만 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에는 4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비건 관련주로 묶이는 동원F&B(049770)와 CJ제일제당(097950)도 각각 8.18%, 2.58% 상승했다. 매일유업(267980)(2.6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기업은 모두 현재 비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농심은 지난 2021년 비건 식품 프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비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F&B는 대표적인 대체육(肉) 기업인 미국 ‘비욘드미트’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있어 비건 관련주로 묶인다. 최근에는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대체 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간판 브랜드 ‘비비고’를 활용해 비건 만두를 수출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대체유(乳) 사업의 강자로 꼽힌다.
식료품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비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294억 달러(약 39조 432억 원)에 불과했던 전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525억 달러(약 69조 72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647억 달러(85조 9216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00억 원 수준이던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가 2025년 1200억 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의 전망도 밝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체 식품 시장은 비건 트렌드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비건 트렌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농심의 실적 개선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농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89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대체유나 비건 베이커리 분야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비건 식품 또한 ‘맛’을 잡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 식물성 음료를 판매 중인 매일유업도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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