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송 아닌가요?…남는건 김우빈 뿐 ‘택배기사’[多리뷰해]
한국형 디스토피아...굳이 필요했나?
영화로 풀기엔 버거운, 시리즈로 풀기엔 빈약한 결과물
방대한 세계관, 넘치는 전사...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

[줄거리] 혜성 충돌로 대륙 대부분이 바다에 잠기고 한반도는 사막으로 변하는 대재앙을 맞으며 인류의 단 1%만이 살아남음. 인류는 QR코드를 통해 코어, 특별, 일반으로 나뉨. 선택 받지 못한 사람들은 난민이란 이름으로 산소와 생필품 부족에 시달림. 이런 가운데 학살을 통해 난민의 수를 조절하고,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자하는 ‘천명그룹’ 후계자 류석(송승헌 분)에 맞서 5-8(김우빈 분), 사월(강유석 분)을 비롯한 빈민 출신 택배기사 ‘다크 나이트’가 칼을 빼든다.

#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찾는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오염된 공기 속 산소가 권력이 된 세상에서 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택배기사가 된 전설적인 인물. 택배기사가 된 뒤엔 난민들에게 식량, 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한다. 같은 뜻을 가진 동지들, 블랙 나이트(Black Knight, ‘택배기사’ 영어제목이기도 하다)와 세상을 뒤집어 엎을 꿈을 꾼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난민을 학살하려는 권력을 저지하는 히어로.
# 세계 멸망 후 태어난 돌연변이 사월(강유석) 9년 전 난민 학살 당시 정설아가 거둬주면서 정설아, 정슬아(노윤서 분) 자매와 가족으로 지냄. 앞뒤 안가리고 들이받는 천방지축. 정슬아가 일반구역 납치 관련 사건으로 사망하면서 택배기사에 지원, 블랙 나이트와 함께함. 류석이 탐내는 옥시아늄 광산의 2세 돌연변이.
# 이기적인 독재자, 류석(송승헌) 산소로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낸 천명그룹 류재진(남경읍 분) 회장의 아들이자 유일한 후계자.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광산의 2세, 돌연변이를 찾아 생체실험까지 함. 목적을 위해서라면 난민 학살쯤은 아무렇지 않게 저지름.
# 냉정한 현실 속 따뜻하고 정의로운 히어로, 정설아(이솜) 군 정보사 소령. 생체실험을 할 돌연변이를 찾기 위해 납치 행각을 벌이는 류석 때문에 친동생 정슬아를 잃음. 난민 학살 작전 진행 중 사월을 구해주고 데려와 키워주는 인격자. 동생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류석을 저지하려는 블랙 나이트와 뜻을 함께함.
[오프닝] 혜성 충돌로 망해버린 세상에서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는 ‘택배기사’ 5-8.
“40년 전 혜성이 지구와 충돌했다. 대부분의 대륙들은 바다에 잠겼고 한반도는 사막으로 변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평화롭던 서울이 폐허로 변한다. 살아남은 1%의 사람들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전하는 택배기사 5-8. 약탈하려는 헌터들에 맞서 물품을 지켜내 뒤 황야를 바라보면 흘러나오는 내레이션. “QR코드가 없는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은 택배기사가 되는 것이다.”
[단소리]
# 장르 첫걸음 국내 디스토피아물이라면 생각나는 작품이 없을 정도로 불모지인 장르에 쏟아진 마중물.
# 화려한 오락물 머리를 비우고 보면 차량 추격신부터 격투, 총격신까지 화려한 액션이 돋보임. 계층에 따른 마스크의 차이 등 세세한 설정까지 숨은그림찾기.
# 어둠 속 찾는 빛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 보다보면 한줄기 희망이 피어오를 지도.
# 김우빈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김우빈. 눈빛만으로도 압도하는 연기력. 눈만 보여도 멋있음.
[쓴소리]
# 모자란 개연성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나타난 계층의 분화와 새로운 질서의 등장이라는 주요 내용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1화 초반부 내레이션으로 모두 끝나버림.
#전체적인 설명 불친절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음.
# 성별 반전 원작에서 사월이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며 보여준 멸망한 세계 속 여성 서사가 성별 반전으로 모조리 지워짐.
# 캐릭터들의 아쉬운 케미 5-8과 윤사월, 정설아, 류석 등 주연들 간의 관계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음.
# 착붙되지 못한 음악 액션 장면에 삽입되는 음악이 장면에 몰입감을 주기 보다는 주의를 분산시키는 듯한 인상을 줌.
[흥행소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세계 최고 2위. 넷플릭스 주간 총 시청시간 집계 차트 ‘넷플릭스 톱10’ 5월 둘째주 1위. 한국 시청자 혹평에 비해 해외 팬들의 호평.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9%.

호 “통쾌한 액션”, “김우빈 복귀작이 이 작품인 것 같다”, “간만에 연기를 잘 본 것 같다”, “5-8의 강한 카리스마가 너무 멋졌다”, “OTT로 한번에 몰아보기에 좋은 작품”, “김우빈이 다했다”, “CG가 자연스러웠다”, “배우들 연기가 좋았다”, “세계관이 흥미로웠다”
불호 “여성 서사를 없앤 것은 이상하다”, “김우빈만 보면 고자극인데, 내용이 기억 안난다”, “류석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않음”, “고퀄리티 CG가 아깝다”, “액션신에서 치밀함이 보이지 않았다”, “긴장감이 안느껴진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세상에 없던 한국형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작품. 어려운 길을 택한 감독의 용기를 재미와 별개로 높이 산다. (김소연 기자)
#별점 ★
산소가 없어서 이렇게 졸린건가…(신영은 기자)
#별점 ★
디스토피아 비주얼 신경 쓸 시간에 스토리도 챙기지 그랬어요(방송기자)
#별점 ★
평면적인 이야기에 평면적인 인물들, 그럼에도 김우빈은 좋았다(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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