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투자 수혜주는 ‘이 기업’…“주주환원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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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다이내믹스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철강 제조 부문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다.
철강제조 부문은 평균 제품 판매단가가 철스크랩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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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10%↑, 철강제조 판매 증가
철강 판매가격 2분기부터 상승 전환 기대
美 인프라 투자 본격화에 매출 성장 전망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주가에 호재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틸다이내믹스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철강 제조 부문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등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스틸다이내믹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48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철강제조 부문은 평균 제품 판매단가가 철스크랩 가격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철강가공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다만 견조한 수주잔고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와 유사한 t(톤)당 5021달러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열연 유통 가격은 현재 저점 대비 64.7%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는데, 예정됐던 신규 철강 생산능력 가동이 지연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하락했던 스틸다이내믹스의 철강 판매가격도 2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철강 가공 부문은 현재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 수준이다. 비주거용 건설 시장을 중심으로 착공 지표, 건설 관련 소비 지표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칩스법(CHIPS Act)과 인플레감축법(IRA) 법안이 통과됐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으로 절반 이상의 매출이 건설시장에서 발생하는 스틸다이내믹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주목했다. 스틸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0월 원재료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멕시코 금속 재활용 업체인 로카아세로를 인수했다. 장기적으로 철과 비철 스크랩 처리능력을 연간 250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5년 1분기 알루미늄 압연 강재 65만t 생산을 목표로 25억달러를 투자하며 수직계열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주주친화정책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스틸다이내믹스는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5% 확대함과 동시에, 유통 주식 수의 2% 규모인 3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9억8000만달러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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