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관심 한풀 꺾인 AI음성비서…KT 뜨고 구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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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장에서 최근 1년간 KT가 약진하고 구글이 퇴보했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NHN데이터가 계열사 자체 데이터와 앱스토어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안드로이드 사용자 2천800만명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브랜드)별로 AI 음성 비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지난 21일 기준 KT 기가지니(119만명), 네이버 클로바(95만명), 구글 어시스턴트(79만명), 헤이 카카오(49만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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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발달로 다시 관심 커질 듯…"일상 획기적으로 바꿀 것"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장에서 최근 1년간 KT가 약진하고 구글이 퇴보했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NHN데이터가 계열사 자체 데이터와 앱스토어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안드로이드 사용자 2천800만명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브랜드)별로 AI 음성 비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지난 21일 기준 KT 기가지니(119만명), 네이버 클로바(95만명), 구글 어시스턴트(79만명), 헤이 카카오(49만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KT 기가지니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작년 5월 20일 대비 1년 새 21.9% 증가(97만명→119만명)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클로바와 헤이카카오는 각각 0.4%, 4.5% 늘었다.
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19.0% 감소(97만명→79만명)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AI 음성 비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AI의 등장으로 한풀 꺾인 가운데, 1년 전 사용자 수가 비슷했던 KT 기가지니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격차가 확 벌어진 점이 눈에 띈다.
KT 기가지니는 아파트와 빌리 등 주거 공간에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한 AI 스페이스 디지털전환(DX)을 추진 중으로, 이런 상황에서 KT 기가지니 앱 설치자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AI 음성 비서는 2014년 아마존의 음성 인식 AI 서비스인 알렉사(Alexa)가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2016년 구글 어시스턴트가 출시됐으며 같은 해 국내에서도 최초로 SK텔레콤이 누구(NUGU)를 내놨다.
이후 KT(기가지니),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클로바)와 카카오(헤이 카카오) 등도 잇달아 음성 인식 기술 기반의 AI 비서 시장에 뛰어들면서 플랫폼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달아올랐다.
AI 비서의 등장으로 검색 패러다임이 바뀌고 스마트폰의 입지 또한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자판을 일일이 찍어서 검색하기보다, 말로 묻고 음성으로 답을 듣는 것이 당연히 훨씬 편해서다.
그러나 AI 비서 서비스에 쏠린 관심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상당수 AI 비서 서비스가 '말귀가 어둡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호출하지 않아도 한밤중에 혼자 오작동하거나 음성을 인식하고도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 일쑤였다.
이에 사용자 대부분은 AI 비서를 날씨 정보를 파악하거나 음악 감상, 시계 알람 정도로 쓰는 데 그쳤다.
여기에 '21세기판 증기기관 발명'에 비견되는 초거대 AI GPT 시리즈 등장 이후 AI 음성 비서는 세간의 관심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그러나 초거대 AI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음성으로도 지시어(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게끔 기능이 점점 고도화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A 음성 비서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초거대 AI의 발달에 따라 잠시 사그라들었던 AI 음성 비서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것"이라면서 "익숙하고 정확해진 AI 비서가 우리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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