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누가 잘했나 보니…기가비스 따낸 이 증권사 1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맹추격
‘신흥 강자’ KB증권, IPO 주관실적 ‘0’
하반기 대어급 등판에 지각변동 예고
IPO 전통 강자인 증권사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을 주관해 1위를 차지한 KB증권은 ‘0건’을 기록해 체면을 구기고 있다. 다만 KB증권은 올 하반기 대어급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IPO 주관시장 내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올 들어 IPO 주관사의 공모총액 순위 1위는 삼성증권(1514억원)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263억원), 한국투자증권(1081억원), 한화투자증권(50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주관 건수는 3건이지만, 공모총액이 1500억원을 넘어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증권의 약진은 올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기가비스 덕분이다.
반도체 기판기업 기가비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공모액과 시가총액 모두 최대 규모다. 기가비스는 5000억이 넘는 상장 시가총액을 인정받은 데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10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통 IPO 강자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중소형 중심의 IPO를 주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개사의 상장주관을 맡아 공모총액 2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4개사의 주관을 맡았고, 현재까지 공모총액 1000억원을 넘겼다.
반면 KB증권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 상장할 것으로 기대됐던 대어급들이 상장을 철회한 탓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주관을 맡았던 KB증권은 총 13조4478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하면서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 들어 주관실적은 아직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연내 조 단위의 대어들의 연이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사들의 상장주관 실적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올 하반기 LG CNS와 두산로보틱스, LS머트리얼즈 등 대어급 IPO로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파두(대표 주관 NH투자증권), 두산로보틱스(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서울보증보험(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SK에코플랜트(NH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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