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도왔다"…청주 밀레니엄타운 유채꽃밭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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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유채꽃이 만개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꽃밭을 갈아엎어야 할지 고민했던 충북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경관시범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밀레니엄타운에 심은 8만2천㎡ 규모의 유채꽃밭이 이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
유채꽃밭 옆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는 청보리밭(1만2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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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쉼터·포토존 설치…300면 규모 주차장도 마련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유채꽃이 만개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꽃밭을 갈아엎어야 할지 고민했던 충북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경관시범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밀레니엄타운에 심은 8만2천㎡ 규모의 유채꽃밭이 이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렸다.
만개한 꽃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채꽃밭 옆에서 푸르름을 자랑하는 청보리밭(1만2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유채꽃밭 조성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올해 초 도내 전역의 유휴지, 공한지에 유채·메밀·보리·옥수수 등을 심고, 산림에는 아카시아·헛개나무·백합나무·마가목 등을 심어 경관농업을 겸한 밀원 공급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공터로 남아있는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지난 3월 유채씨를 심었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땅이라 잡초가 무성하고, 자갈도 많아 로터리 작업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
파종 후에는 토질(마사토)이 좋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아 발아가 늦어지는 등 생육이 좋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초 이상 저온에 따른 냉해도 입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오히려 경관을 해친다며 밭을 갈아엎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잇단 비판에 충북도 역시 고민에 빠졌던 순간 날씨에 반전이 찾아왔다.
지난달 말부터 적절하게 비가 오고, 기온도 크게 오르면서 생육이 빨라지더니 기다리던 꽃망울을 터트린 것이다.
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늘이 도운 느낌"이라며 "도민 누구나 꽃길을 거닐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곳을 찾는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쉼터와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유채꽃밭 안쪽에 30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에는 충북문화재단 주관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27일 문화콘서트를 시작으로 28일 매지컬싱어롱, 28일 행복한에필로그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월에는 청보리 수확 후에는 메밀을 파종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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