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구간' 버스전용차로 추가 개통…'김골라' 달라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열차가 워낙 혼잡해서 승객들이 호흡 곤란에 심한 경우 기절까지 했던 김포골드라인.
김포골드라인 대책 중 하나로 어제(26일) 버스전용차로가 추가로 개통됐습니다.
오전 8시,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전용차로 개통을 알리는 현수막까지 걸렸지만, 버스를 타려는 승객은 많지 않습니다.
[김재윤/경기 김포 :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것도 있고요.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 시간이 좀 길다 보니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열차가 워낙 혼잡해서 승객들이 호흡 곤란에 심한 경우 기절까지 했던 김포골드라인. 줄여서 '김골라'라고도 하죠. 김포골드라인 대책 중 하나로 어제(26일) 버스전용차로가 추가로 개통됐습니다.
열차는 이제 덜 붐비는지, 또 버스는 잘 다니는지 편광현, 박세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 8시,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전용차로 개통을 알리는 현수막까지 걸렸지만, 버스를 타려는 승객은 많지 않습니다.
지하철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를 탄 승객은 불과 8명,
[이미라/경기 김포 : (제가) 임산부여 가지고 골드라인 끼어 타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근데 70번 버스 생기고 나서부터 좀 빨리 나와야 하긴 하지만 앉아서 한산하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같은 시각 지하철 상황은 정 반대입니다.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고, 열차 내부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전용차로가 생겼지만 선뜻 버스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김재윤/경기 김포 :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것도 있고요.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 시간이 좀 길다 보니까.]
같은 시간, 버스는 아직 4차선 대로가 2차선으로 줄어드는 고촌나들목 근처에 정체돼 있습니다.
정체를 뚫고 서울 구간에 진입하자 가로변에 만든 전용차로가 나타납니다.
그동안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던 개화교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km 구간인데, 전용차로가 생기면서 평소보다 흐름이 원활해졌습니다.
그런데도, 버스는 지하철보다 15분 가까이 늦었습니다.
어제 출근시간대인 아침 6시 반에서 8시 반까지 70번 버스는 모두 65차례 운행하면서 1천330명을 실어 날랐습니다.
출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이 통상 1만 2천여 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10% 남짓입니다.
김포시는 홍보를 강화해 버스로의 승객 유입을 늘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CG : 김문성·조수인)
편광현, 박세원 기자gh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경찰 풀어준 직후 범행…CCTV 속 살해사건 전말
- 살짝 닿아도 '와르르'…"헐어달라" 이런 집 150만 가구
- 아내 앞 95억 사망보험금 가입…대법 "남편에 지급해야"
- "일할 사람이 없다" 조선업 발동동…외국인으로 해결되나 (풀영상)
- "아내 극단선택" 번복된 진술…살인 혐의로 부사관 구속
- "건장한 남성이 잡아당겼다"…비행 중인데 문 열린 이유
- 개통 첫날 15분 차이났다…지옥철 '김골라' 승객들 선택
- 화장실 두고 테라스서 노상방뇨…음주상태도 아니었다
- 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FDA 승인"
- "수감됐다" 연락두절…대사관 찾아가자 드러난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