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이용?"… 같은 듯 다른 '김태리 vs 백현' [이주의 연예날씨]
[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그룹 엑소 멤버 백현, 배우 김태리가 팬심을 이용했다는 논란에 나란히 휘말렸다.
김태리는 팬들에게 자막 번역 '재능 기부'를 요청했다가 뭇매를 맞았고, 백현은 팬들과 양말 공동 구매를 진행하려다 팬들을 상대로 장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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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여론이 계속되자 소속사 매니지먼트 mmm은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시리즈 영상물은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떤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 누군가의 마음을 수익 창출과 견주는 것 또한 아니다. 김태리 배우가 '거기가 어딘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며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러한 마음과는 다르게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결단코 '거기가 여긴가'의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김태리 측의 알맹이 없는 '사과문'은 오히려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 '수익 창출'이라고 해명한 글에 또 한번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노동력 착취를 해도 되는 것이냐'는 질타가 이어진 것. 또한 '실언한 건 김태리인데 왜 소속사 뒤에 숨느냐'며 불편한 시선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영상이 공개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영어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팬들께서 각국의 자막 요청을 해주셨고 영상 아래 달린 여러 언어들을 보며 이 분들이 자국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영상을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저와 팬 분들이 함께 무엇인가를 완성해 본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만 집중하다 마음이 앞선 행동을 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에 있어 조심성 있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명백히 제 생각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하루의 생각과 반성 끝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재능 기부라는 형식으로 다가갔으면 안 됐다. 분명한 잘못이며 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반성한다"며 "좋은 마음으로 번역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사과 메일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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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현은 양말의 구매처를 알아내기 위해 매니저에게 문의했고 지난 19일에는 "예상 물량 체크 중"이라며 본격적으로 공구를 준비 중인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팬 사이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백현은 공구 외에도 소속사를 통해 직접 기획한 인형 '터래기'의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가 하면 지난 19일부터는 팝업스토어도 진행 중인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터래기나 팝업스토어 음료 가격을 지적하며 '팬들을 상대로 장사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백현은 '버블'을 통해 장문의 해명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냈다. 그는 "나 에리들 이용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닌데.. 아메리카노도 판매할 때 제발 예전 굿즈들처럼 터무니없는 가격 말고 합리적인 가격 좀 제시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말 공구도 갑자기 얘기가 나온 거라 '오 내가 좋아하는 양말 에리들도 싸게 사면 좋겠다!' 싶었다"며 "솔직히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각오는 돼 있었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나로 인해 싸게 사면 그걸로 됐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백현은 "양말회사에서 돈 받는 거 하나 없어도 되니까 가격을 제일 깎아달라고 했다. 나는 그냥 에리들이랑 노는 게 좋을 뿐이다. 그게 제일 행복한 순간이고 내가 진심을 다해 웃는 순간인데 누군가가 다른 색으로 덮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판매자로 보였다면 미안해. 그치만 늘 내가 공연하거나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다른 걸로 보답하고 싶었다. 빈자리 느끼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기다리는 거 힘든 거 아니까. 내가 이렇게 장문의 해명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리들 다치는 게 더 싫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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