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키스신에 깜짝" 논란 속 주가 폭락…개미들 '피눈물'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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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교육' 논란에 휩싸인 월트디즈니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실사판 영화에 유색 인종을 잇달아 캐스팅한 데 이어 동성애 교육을 놓고 정부와 갈등까지 빚은 영향입니다.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백인 원작의 작품에 유색 인종을 캐스팅하고 동성애 주인공을 작품에 등장시켰습니다.
플로리다 의회가 5~9세 학교에 동성애 교육을 금지하는 '게이 교육 금지법'을 통과시키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까지 철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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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보러갔는데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속상해요”
“아이와 마블 보는데 동성애 키스신이 나와서 너무 놀랐어요”
‘사상 교육’ 논란에 휩싸인 월트디즈니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실사판 영화에 유색 인종을 잇달아 캐스팅한 데 이어 동성애 교육을 놓고 정부와 갈등까지 빚은 영향입니다. 미키마우스, 마블을 떠올리며 디즈니 주식에 몰빵한 국내 투자자들도 눈덩이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26일 88.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1년 3월 고점(203달러)과 비교하면 52% 빠졌습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들어 20% 오르며 상승세를 타는 것과 대비됩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디즈니 주식 보유 금액은 3800억원에 달합니다.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천억원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주주는 “그랜저 한 대 값을 넣었는데 40% 손실이다. 존버해도 본전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좌절했습니다.
디즈니는 ‘정치적 올바름(PC)’을 콘텐츠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왔습니다.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백인 원작의 작품에 유색 인종을 캐스팅하고 동성애 주인공을 작품에 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동성애 문제를 두고 플로리다 주정부와 대립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플로리다 의회가 5~9세 학교에 동성애 교육을 금지하는 ‘게이 교육 금지법’을 통과시키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까지 철회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떠나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분기 가입자가 1억5780만명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00만명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구독자는 175만명 증가했습니다. 디즈니는 비용 절감을 위해 7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미국 주주는 “디즈니가 상장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정치에 빠져 주주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분개했습니다. 다른 주주는 “많은 부모들이 디즈니와 결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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