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귀국…“활동·자료 종합 검토해 발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 등을 둘러보고 온 전문가 시찰단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희석부터 방류까지 충분히 확인했다며 활동 내용을 정리해 보고하겠다고 했는데요.
우리 정부의 최종적인 평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핵심 설비, 즉 오염수 저장 탱크와 방사능 성분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확인한 것.
오염수의 핵종 분석 방법과 바닷물을 섞어 삼중수소를 희석하는 장비의 설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삼중수소가 얼마만큼 있는지에 대한 농도 분석이 제일 중요하고요. 희석 설비를 통해서 충분하게 충분한 비율로 희석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저희들의 주안점이 됩니다."]
비상 시에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기술회의에선 외부 전력이 차단됐을 경우에 대비책 등을 확인하고 방사성 물질의 농도 분석에 관한 자료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시찰단은 이번 활동을 우선 정리한 뒤 이후 중점적으로 점검한 장비와 일본 측 제공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민들에게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설비별로, 분야별로 추가 확인하고 분석해서 그런 작업이 되고 나면 최종적으로 저희들이 종합적인 평가 의견을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찰에서는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앞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제공한 오염수 시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IAEA의 보고서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보고서의 내용과 시찰단 활동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결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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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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