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이재원-박동원-오스틴, 릴레이 홈런포… LG, 이제 우타라인도 강하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3. 5.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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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연일 우타자들의 홈런이 터지고 있는 LG다.

LG 우타자들의 활약은 이날 경기 뿐만아니라, 이번주를 뜨겁게 달궜다.

전통적으로 좌타라인이 강력했던 LG. 하지만 2023시즌엔 우타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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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연일 우타자들의 홈런이 터지고 있는 LG다.

LG는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29승1무15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동원-오스틴-이재원-김민성. ⓒ스포츠코리아

LG는 이날 우타자들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우타자 오스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3구를 공략해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타격감을 조율한 오스틴은 3회초 2사 2,3루 풀카운트 승부에서 메디나의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LG는 오스틴의 활약을 앞세워 순식간에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추가점을 올린 것도 우타자 김민성이었다. 4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성은 메디나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4-0을 만들었다. 이어 4-1로 앞선 9회초 1사 후 우타자 박동원이 김유신을 상대로 좌월 1점홈런을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우타자들의 활약은 이날 경기 뿐만아니라, 이번주를 뜨겁게 달궜다. 23일 김민성, 24일 이재원, 25일 박동원의 멀티홈런, 26일 오스틴과 박동원이 홈런포를 날렸다. LG 우타자들이 LG의 단독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오스틴 딘. ⓒ스포츠코리아

사실 LG는 최근 문성주, 홍창기,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문보경 등 훌륭한 좌타자들을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반면 우타자들은 부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채은성과 유강남을 제외하고 주전 우타자들이 없었다. 이 중 유강남도 지난해 타율 0.255, 8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677로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설상가상으로 20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채은성과 유강남을 지키지 못했다. 채은성은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유강남은 롯데에 둥지를 틀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타 외국인선수 오스틴을 영입했지만 그동안 외국인선수 잔혹사를 감안하면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FA 영입생 박동원도 수비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소화하기에, 타석에서 힘을 발휘할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박동원은 어느새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스틴 또한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타율, 타점, 안타 부문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전 2루수로 도약한 김민성이 '제2의 전성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다. 매 경기 순도높은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도 지난 24일 경기까지 OPS 0.925를 기록했다. 시속 181.8km의 타구속도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동원. ⓒ스포츠코리아

▶주요 LG 우타자들의 타격 지표

박동원 타율 0.282, 13홈런, 34타점, OPS 0.988
오스틴 타율 0.326, 5홈런, 35타점, OPS 0.839
이재원 타율 0.270, 3홈런, 10타점, OPS 0.925
김민성 타율 0.281, 2홈런, 23타점, OPS 0.730

전통적으로 좌타라인이 강력했던 LG. 하지만 2023시즌엔 우타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타라인을 완성한 LG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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