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 엔비디아 몸값 ‘1조 달러’ 눈앞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반도체 기업 최초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엔비디아는 원래 컴퓨터 게임용 그래픽카드(GPU)를 만들던 업체였지만, GPU가 AI 연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다. 작년 말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출현 이후 연일 주가가 치솟으며, 올해만 몸값이 배 이상 뛰었다. 단순히 한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가 상승이 아니라, 내연기관 혹은 인터넷 발명에 버금가는 ‘AI 혁명’이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주가가 하루 만에 24%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379.8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393억달러(약 1245조원)까지 치솟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시총 세계 6위로 반도체 기업 최초의 ‘1조달러 클럽’을 눈앞에 뒀다. 생산공장도 없이 반도체 설계만 하는 회사가 대만 TSMC(시총 5236억달러), 삼성전자(3549억달러) 몸값의 2~3배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발(發) AI 훈풍’은 한국, 대만, 일본 등 세계 각국 증시로 번지며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AI 반도체 호황이 결국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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